베이컨 제품별 나트륨 함량 최대 2배ㆍ지방은 4배 차이

▲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중 유통 베이컨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은 최대 2배,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에 유통 중인 베이컨 제품별 나트륨 함량이 최대 2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과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한견표)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는 베이컨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실시한 영양성분, 안전성, 표시실태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 베이컨 제품 간 영양성분 함량 차이

조사 결과, 1회 섭취참고량(30g) 당 나트륨 함량은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이 247.8㎎으로 가장 높았고, ‘초이스엘 자연숙성시켜 맛이 깊은 베이컨’이 108.8㎎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제품 간 2.3배 차이가 났다.

‘청정원 참나무로 훈연한 베이컨’의 1회 섭취참고량에 함유된 나트륨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2000㎎의 12.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사 대상 전체 제품의 1회 섭취참고량 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178.8㎎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8.9%로 분석됐다.

▲ 베이컨 제품별 나트륨 함량

1회 섭취참고량 당 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11.8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2.9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4.1배 차이가 났다.

지방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인 54g과 비교하면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은 21.9%,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5.4%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조사 대상 전체 제품의 1회 섭취참고량 당 평균 지방 함량은 7.7g이었다.

1회 섭취참고량 당 포화지방 함량은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이 4.2g으로 가장 높았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이 1.0g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4.2배 차이가 났다.

1회 섭취참고량을 먹었을 때 ‘슈가데일 슬라이스 베이컨’은 포화지방 1일 영양성분기준치(15g)의 28.0%에 해당했고,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6.7% 수준이었다.

조사 대상 전체 제품의 1회 섭취참고량 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2.8g이었다.

조사 대상 전체 제품의 아질산이온과 보존료(소르빈산), 벤조피렌 함량은 축산물 및 식품 기준에 적합했다.

▲ 농협목우촌의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의 경우 화학합성첨가물 중 아질산나트륨만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표시는 ’화학합성 첨가물無첨가(아질산나트륨 등)으로 되어 있어 화학합성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소비자원은 “농협목우촌의 ‘원칙을 지키는 살코기 베이컨’은 합성첨가물 관련 표시가 아질산나트륨 외에 다른 종류의 합성첨가물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오인할 수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해당 업체는 소비자원의 권고를 수용한 개선(안)을 회신해 왔다”고 밝혔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