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육종연구단지-농촌진흥청-방사선육종연구센터 연계 ‘종자삼각벨트’ 구축
단지 내 종자산업진흥센터 통해 연구ㆍ사업화 지원
종자기업의 품종 개발에 필요한 첨단시설을 제공하고, 육종기술과 육종포장 등 연구 인프라를 제공하는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전북 김제에 조성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전북 김제에서 종자산업 관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육종연구단지 준공식을 가졌다.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육종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구축한 단지로, 2011년 연구단지 조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김제 백산지구를 사업대상지로 선정했으며, 2014년 12월 착공해 올해 10월 완공했다.
김제시 백산면 상정리 54.2ha 부지에 총사업비 681억원을 투입해 조성한 민간육종연구단지는 20개 기업 입주 규모의 연구동, 시험포장 등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공동시설로 종자산업진흥센터, 공동전시포, 전시온실 등이 있다.
현재까지 대일바이오, 아시아종묘, 아름, 코레곤, 참농지기, 유니플랜텍, 부농종묘 등 7개 기업이 입주했고 농협종묘, 오믹시스, 고추와육종, 제일종묘, 에코씨드, 우리꽃연구소, 진흥종묘, 풀꽃종묘, 에프엔피 등 9개 기업은 작물의 재배시기 등을 고려해 내년 초까지 입주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실용화재단, 전라북도, 김제시는 입주 기업이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연구단지 내 설립한 종자산업진흥센터에서는 종자기업이 경쟁력 있는 품종을 개발하고 연구성과를 산업화할 수 있도록 첨단 분자육종기술, 기능성 성분 분석 등을 지원한다.
센터는 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분자마커 분석 등 연관기술을 제공해 종자기업의 R&D 활성화를 도모하고 해외정보 제공, 정부 및 지자체 정책사업 연계 등 사업화 지원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국제종자박람회를 개최해 마케팅과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구단지 조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 전주 농촌진흥청, 정읍 방사선육종연구센터를 연계한 ‘종자삼각벨트’를 구축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조성해 종자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민간육종연구단지는 종자산업과 관련된 산ㆍ학ㆍ관ㆍ연의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기업이 좋은 품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첨단 육종기술을 지원하게 될 것이며,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향후 기업의 기술력과 수출역량 등을 고려한 맞춤형 종자기업 육성 방안을 마련하는 등 2021년까지 세계 15위권의 종자강국 진입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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