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국민건강영양조사ㆍ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1일당 지방 섭취량이 10년 전과 비교해 5.9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일마다 삼겹살 1인분(150g 기준)을 더 먹는 셈이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7일 코엑스에서 국민건강영양조사 제6기 3차년도(2015) 및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제12차(2016)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흡연, 음주, 영양, 만성질환 등 600여개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대표적인 건강통계조사로 1998년에 도입해 매년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방 섭취량(1세 이상) : 1일 1인당 지방 섭취량

2015년 국민 1인당 하루 지방 섭취량은 51.1g으로 10년 전(45.2g)과 비교해 5.9g 증가했다. 남자의 지방 섭취량은 58.9g으로 여자(43.0g)보다 높았다.

음료류 섭취량 역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여자보다는 남자의 섭취량이 높았다. 남자의 음료류 섭취량은 2005년 72g에서 2015년 221g으로, 여자는 2005년 51g에서 2015년 162g으로 증가했다.

최근 1년 동안 월 1회 이상 한 번의 술자리에서 남자 7잔, 여자 5잔 이상 음주한 분율을 의미하는 월간 폭음률은 남자는 2명 중 1명, 여자는 4명 중 1명이었으며, 지난 10년간 여자는 6.0%p 증가했다.

전국 중ㆍ고등학생 약 7만명(800개교)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행태 조사에서는 음주율은 감소했으나 여전히 남학생 6명 중 1명(2016년 17.2%), 여학생 8명 중 1명(2016년 12.5%)이 한 달 내 음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학생은 각각 16.7%, 27.1%로, 10년 전과 비교해 각각 4.6%p, 3.1%p 증가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영양, 음주 등 개선이 필요한 건강실천 영역은 보다 정책적 관심을 기울여 나쁜 건강 행태가 만성질환으로 이행되는 것을 방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 섭취율 : 최근 7일 동안 3회 이상 피자, 햄버거, 치킨 같은 패스트푸드를 먹은 사람의 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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