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환경식품농촌부는 2001년도의 구제역 발병에 관한 온라인 데이터베이스(DB)를 운용하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29기가바이트의 용량을 갖고 있는 이 DB에는 당시의 구제역 발병에 관한 모든 통계 자료들이 들어 있으며, 장래의 질병 발생시 통제조치를 모델링하거나 과학자들이 연구하는데 있어 아주 독특한 연구 수단이 될 것으로 영국 환경식품농촌부는 전망하고 있다. 이 온라인 DB의 출범에 대해 Jim Scudamore는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구제역 관련 DB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것은 아마도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광우병관련 DB를 제외하고는 다른 어떤 종류의 가축질병관련 DB보다도 더 방대할 것이다. 이것은 과학, 연구, 경제 분석, 향후의 질병 통제 전략 개발 등에 있어 아주 귀중한 자원이다." 이 DB가 구축되어 있는 홈페이지(http://footandmouth.csl.gov.uk)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2001년도 영국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 당시 영국농림부와 그 후 개편된 정부부처인 환경식품농촌부는 구제역 발병에 관한 모든 수집가능한 방대한 분량의 데이터들을 수집했다. 2001년 4월 초부터, 당시의 구제역 발병이 영국에 심대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런던에 있는 연합 조정 센터(Joint Co-ordination Center)의 지원들은 모단 가능한 데이터 원천들을 확보하고 구제역 사태가 진행되는 시기별로 자료들을 수집,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구제역 발병 초기 단계서부터 수집된 자료의 질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그러나 자료들을 검토, 확인하고 검증하는 데에는 아주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 전자적인 형태로 사용가능한 데이터들 대부분을 이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했으며, 약간의 신원 정보를 제출할 준비가 되어 있는 선의의 연구자라면 전세계 어디에서든 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제시하는 데이터들 중 일부는 아무런 데이터 보호 조치도 설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대중들에게 그대로 제시되는 것들이다. 그 내용을 예로 들면, 당시 구제역이 어떻게 진행되고 둔화되었는지를 지리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있으며, 카운티 별로 살처분된 가축 수가 어느 정도가 되는지도 지리적인 형태로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 아카이브의 심층부에는, 학술 연구자를 위해, 우리가 수집한 모든 데이터들에 접근가능하도록 해 두었으며, 우리는 가능한 한 FTP 또는 CD ROM 형태로 대규모 데이터 셋에 대한 접근기회를 제공한다. 이 데이터들을 이용가능한 형태로 만들면서, 우리는 왕립 학회 보고서와 조사 결과로부터의 교훈(Lessons Learned Inquiry)에 표현된 바램들을 충족시키고자 노력했다. 이 두 보고서는 모두 데이터들이 활용가능한 형태로 꾸며져서 동물 질병 관리 분야에 관계된 과학자들과 여타의 사람들이 정보를 사용하여 주요 전염병과 질병 통제 분야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는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영국 왕립학회 보고서는 2001년도 구제역 사태의 영향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이번 발병은 유사 이래 영국이 경험한 최악의 경험이었다. 그리고 2030건의 발병 사례들이 전국에 걸쳐 확산되었다. 약 600만 두의 가축들이 살처분되었다(양 490만 두, 소 70만 두, 돼지 40만 두).이는 농업 및 식품 공급사슬 부문에 있어 약 31억 파운드 정도의 손실을 초래했다. 살처분된 가축에 대한 보상금과 가축 사체 처리 및 청소 비용으로 약 25억 파운드의 정부 예산이 지출되었다. 살처분된 가축들 중 400만 두는 질병 통제조치의 일환으로 도축되었다. 나머지는 다양한 유형의 후생 살처분(welfare cull)을 명목으로 도축되었다. 일각에서는 앞에 언급한 600만 두의 살처분된 가축 외에도, 약 400만 두의 어린 가축들이 도축되었지만 집계숫자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다. 환경식품농촌부는 이러한 추정치 또한 원래의 집계에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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