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아르헨티나산 식용 밀ㆍ밀가루 제품 수입ㆍ유통단계 검사 강화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평택항을 통해 화물로 수입된 아르헨티나산 사료용 밀(소맥)에서 유전자변형생물체(Living Modified OrganismㆍLMO)가 검출돼 전량 폐기ㆍ반송토록 명령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아르헨티나에서 수입된 사료용 밀 7만2450톤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수입이 승인되지 않은 계통의 LMO(MON71800)가 포함된 것으로 판명됐다.

아르헨티나산 사료용 밀에서 미승인 LMO가 검출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르헨티나산 식용 밀과 밀가루 제품에 대한 수입 및 유통 단계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아르헨티나산 밀과 밀가루 제품에 대해 매 수입시마다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 혼입 여부를 검사하고,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검출되면 반송 또는 폐기 조치해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다.

이미 수입ㆍ통관되어 국내 유통 중이거나 제조업체가 보관 중인 아르헨티나산 밀에 대해서는 잠정 유통ㆍ판매 중단 조치하고 수거ㆍ검사를 실시해 미승인 유전자변형 밀이 혼입되지 않은 제품만 유통되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밀은 전 세계적으로 상업적 재배 또는 판매를 목적으로 승인된 LMO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4년 이후 아르헨티나산 밀은 총 4건 수입됐으며, 밀가루 수입실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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