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포도 등에 미량 존재 천연 당 성분…설탕과 비슷한 단맛

▲ 삼양사가 건포도, 무화과 등에 들어있는 천연 당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는 감미료 ‘알룰로스’에 대한 인허가를 받아 8월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식약처 인허가 받아…복부지방 축적 억제기능 임상 확인

삼양사(대표 문성환)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감미료 ‘알룰로스(Allulose)’에 대한 인허가 승인을 받고 8월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

알룰로스는 건포도, 무화과, 밀 등에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천연 당 성분으로,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는 제로 수준(0㎉/g)이어서 최적의 차세대 감미료로 불린다.

알룰로스는 저칼로리 외에도 체지방 축적 억제, 혈당 상승 억제 등 건강기능성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양사는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알룰로스에 복부지방 축적 억제 기능이 있음을 임상적으로 증명됐다.

이번에 인허가를 받은 삼양사의 알룰로스는 천연 식품 유래 균주(Non-GMO)를 사용한 세계 최초의 성과로, 2012년 알룰로스 연구에 착수해 4년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올해 8월 제품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삼양사는 “기존의 당알코올, 올리고당, 고감미 감미료 등은 맛이나 특성이 설탕과 달라 소비자 입맛을 완벽히 대체하기 어려웠지만, 알룰로스가 상용화되면 음료와 시리얼, 파이, 초콜릿 등 다양한 가공식품에서 설탕을 상당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삼양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신청했으며,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삼양사는 지난해 7월 ‘큐원 식이섬유 풍부 올리고당’과 ‘큐원 식이섬유 풍부 요리 올리고당’을 내놓으며 국내 대체감미료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내 대체감미료 시장은 2015년 기준 2100억 원 규모로, 2020년에는 3300억 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세계 대체감미료 시장은 지난해 기준 15조 원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1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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