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내츄럴, 연간 12톤 규모 곤충원료 가공시설 가동

▲ ㈜MG내츄럴은 7일 전남 담양군에서 식용곤충을 이용한 식품 및 사료 가공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고소애(갈색거저리) 등 식용곤충으로 만든 식품용 단백질보충제가 본격 생산된다.

㈜MG내츄럴(대표 김민기)은 7일 전남 담양군 소재 공장에서 식용곤충을 이용한 단백질보충제 생산시설 준공식을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MG내츄럴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식용곤충 이용 기능성 단백질보충제’ 특허기술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을 통해 이전받고 사업화 자금을 지원을 받아 생산공장을 완공했다.

이번에 가동에 들어간 생산시설은 분말 기준 연간 12톤 규모의 고소애 등의 곤충원료를 가공할 수 있는 규모로, 식용곤충을 가공해 단백질 식품과 애완동물 사료, 양어 사료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실용화재단 정종원 책임연구원은 “MG내츄럴이 생산하는 단백질보충제는 식용곤충 단백질을 발효시켜 액상으로 만든 것으로, 기존 식용곤충 분말의 단점인 까칠까칠하고 입에 달라붙는 점을 개선했으며, 파우치 형태로 생산된다”고 말했다.

단백질보충제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 및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주원료인 유청단백질 등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국내산 식용곤충으로 대체가 가능함에 따라 곤충 사육농가의 소득 증대와 인력 고용, 수입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곤충산업 시장규모 5000억원, 곤충사육농가 1200호 육성 계획를 발표함에 따라 곤충산업 관련 농식품업체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김민기 ㈜MG내츄럴 대표는 “실용화재단의 지원으로 어렵게만 생각됐던 단백질보충제 생산이 가능하게 되어 앞으로 국내산 곤충의 수매량 확대와 인력을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류갑희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선정된 곤충산업이 정착되어 산업적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식품은 물론 기능성 소재와 양어사료ㆍ팻사료 개발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식용곤충의 소비기반이 확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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