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련단체협의회는 “최근 사조그룹이 충남지역 영세 농장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으며, 이지바이오그룹 계열 회사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기업자본의 축산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는 농가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이병규)는 30일 성명서를 통해 “사육단계까지 대기업이 진출하면 축산농가의 소득경쟁력은 더 낮아질 것이 자명하며, 이윤추구 논리에 의해 종국에 기업이 농산물 수입에 급급할 경우 우리 축산업 기반은 더욱 무너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특히, 이지바이오의 코스닥 상장으로 투기ㆍ약탈적인 성격의 도시자본 유입이 우려된다”고 지적하고, “이는 결국 전업농가의 토대를 파괴하고 삶의 터전을 빼앗는 파국의 씨앗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협의회는 “이들 기업자본의 행태는 축산업 상생을 위해 지난 2013년 대한한돈협회와 5대 양돈기업이 체결한 ‘적정 사육규모 협약’을 파기하는 행위이자 축산농가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축산농가들은 전국의 300만 농축산인과 연대해 대기업의 축산업 확장 시도를 반드시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에 대기업의 무분별한 농장 인수와 확장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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