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차 양잠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마련

정부는 양잠산업을 웰빙・친환경・기능성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제2차 양잠산업 육성 5개년 계획(2016~2020)’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양잠산업을 2020년 6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잠산업의 6차산업화, 친환경・GAP 등을 통한 소비자 신뢰 향상, 전문 유통조직 등 유통체계 구축, 수출협의회를 통한 시장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2차 양잠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2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제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생산기반 구축과 기능성 제품 개발을 추진했으며, 이에 따라 양잠산업 시장규모는 2009년 2589억원에서 2014년 4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번 계획은 ‘대량 소비시장 확대로 양잠산업 성장 가속화’를 비전으로, 양잠산물 시장을 2020년 6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6차산업화 단지는 기존 2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하며, 양잠산물 가공품 수출은 지난해 2억원 규모에서 2020년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목표로 정했다.

제2차 계획은 △지역단위 6차산업화 △수출기반 대량 소비시장 창출 △소비자 신뢰 제고, △미래 먹거리 발굴 △산업 인프라 확충 등 5대 분야 12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제2차 양잠산업 육성 5개년 계획 중점 추진과제

지역단위 6차산업화 추진
양잠 특화단지의 가치사슬 분석, 양잠산업협의체 구성을 통해 6차산업화 단지로 전환한다.

연중사육 시설 지원을 통해 겨울철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곤충・학습(초등교재)・감성(한복・명주)을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수출기반 대량 소비시장 창출
양잠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중동은 할랄식품, 일본・중국은 기능성 제품, 미국・캐나다는 누에・오디가공품 등 국가별 맞춤형 제품을 발굴한다.

양잠산물 수출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국제박람회 참석, 해외바이어 초청 등을 통해 수출 마케팅을 강화한다.

국내 양잠산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누에추출물 신약, 오디 기능성 식품, 익은누에(숙잠) 등을 개발하고 온라인, 공영홈쇼핑 등을 활용해 국내 마케팅을 강화한다.

소비자 신뢰 제고 및 유통・생산 고도화
양잠산물의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친환경 인증 확대, GAP재배 매뉴얼 보급, 자체품질보증제 도입(대한잠사회) 등을 하고, 양잠 대표 브랜드를 개발하며, 포장디자인을 개선한다.

양잠산물 유통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해 대한잠사회 중심의 유통구조를 확립하고, 양잠복합 가공유통센터(GMP) 신축, 프리미엄 제품 생산・유통, 대한잠사회 주도 유통 전문조직 및 유통협의회 운영 등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누에씨 생산시설・잠실 현대화, 상묘업체 시설・장비 지원 등을 하고 지자체 공유지를 활용해 ‘양잠 임차단지’를 조성, 귀농 활성화를 도모한다.

미래 먹거리 발굴(R&D)
‘6차산업형’ 누에, 뽕나무를 육성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양잠산물 수출 확대를 위한 가공・유통 기술을 연구한다. 양잠산물의 건강기능성을 구명하고, 식품 소재화 연구를 한다.

산업인프라 확충
양잠인 기술교육, 농업인대학 등으로 전문 양잠경영인을 양성하고, 현장실습장 운영, 농고・농대 체험교육 등을 통해 예비양잠인을 양성한다.

밴드(SNS)를 활용해 농가 컨설팅, 온라인 교육을 활성화하고, 대한잠사회에 ‘교육・훈련센터’ 설립으로 교육 기반을 구축한다.

6차산업, 가공품 생산 관련 통계조사 강화로 정책활용도를 높이고, 양잠법 개정으로 양잠 교육・훈련기관 , 6차산업화 및 수출 지원 등 규정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