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분야 종사자 200여명 참석 ‘성황’

한국식품산업협회 주최ㆍ식품저널 주관 12일 킨텍스서 개최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주최하고, 식품저널이 주관한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식품산업 대응전략 세미나 및 토론회가 12일 킨텍스 세미나실 213호에서 개최됐다.
급변하고 있는 국내외 식품산업 환경에 식품업계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2016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기간 중에 한국식품산업협회(회장 이창환) 주최, 식품저널(발행인 강대일) 주관으로 ‘국내외 환경 변화에 따른 식품산업 대응전략 세미나 및 토론회’가 12일 킨텍스 세미나실 213호에서 열렸다.

식품분야 종사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날 세미나는 오전에 류기형 공주대 교수를 좌장으로 △글로벌 식품산업 TOP 10 트렌드와 글로벌 수퍼푸드 시장 △유통 현장에서 본 식품소비 트렌드 및 상품화 전략을 발표했다.

오후에는 엄매선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빅데이터 기반 식품 마케팅 활용 사례 △식품산업 진흥정책 등의 주제발표에 이어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정관 이노바마켓인사이트 한국 대표‘글로벌 식품산업 TOP 10 트렌드와 글로벌 수퍼푸드 시장’에 대한 발표에서 △클리어 라벨을 향한 유기농의 증가 △모든 소비자를 위한 무함유 제품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을 위한 육류 대체제 출시 증가 △천연의 방법으로 가공하기 △야채에 대한 그린라이트 △제품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스토리로 연결하기 △작은 기업, 큰 아이디어 △스포츠 영양 카테고리의 확대 △새로운 경험을 위한 맛을 글로벌 식품산업 TOP 10 트렌드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이어 “슈퍼푸드는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노화를 지연시키는 식품으로 북미지역 가운데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며,  지난해 슈퍼푸드로 출시된 제품의 27%는 시리얼이었고, 스낵이 16%로 다음으로 많았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특히, 슈퍼후르츠는 음료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영 투미코리아 대표 ‘유통 현장에서 본 식품소비 트렌드 및 상품화 전략’에 대한 주제발표를 통해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화 전략은 기본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하는 상품 구성, 합리적이고 저렴한 가격, 그리고 품질과 고객 서비스 기반의 고객 혜택으로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상품 구성은 meal solution, out-door solution, beauty solution, living & life ,human touch의 개념과 실체가 융합돼야 하며, 가격은 깎아 내리는 흥정에 의한 설정이 아니라 원료 수급에서부터 판매 종결(반품과정 포함)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친 원가구조를 바탕으로 분석, 기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품질은 물리이화학적 형상과 원산지라는 종래의 해석에서 좀 더 소비자 고객의 needs와 wants, 경쟁 우위 요인을 더한 전략적 요소를 포함하는 광의의 품질 이미지로 다뤄야 하며, 이를 이른바 BRAND Identity로 담아내는 Supply Chain 전략화 과정이 필요하고, 이 과정 속에서 Merchandising과 Marketing이라는 효율적 수단을 기반으로 Shopper 구매고객 기반으로 판매활동이 실행되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이 시대의 상품화 전략”이라고 밝혔다.

남성호 CJ제일제당 트렌드전략팀장‘빅데이터 기반 식품 마케팅 활용 사례’에 대한 발표에서 미래의 트렌드를 발굴하기 위해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며, 가설을 풍부하게 만들 수 있고, 그 안에서 숨은 니즈를 찾아낼 수 있는 방법으로 CJ가 활용하고 있는 빅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남 팀장은 “CJ제일제당은 2014년부터 2년간 빅데이터 진단 및 인사이트 발굴 프로젝트 270여 건을 추진했고, 이를 기존 제품에서부터 신제품, 시장의 현황을 파악하고, 향후 전략 방향성을 잡아내는 다양한 영역에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빅데이터의 영역은 버즈뿐만이 아닌 다양한 방법과 병합 활용되어 그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식품산업 진흥정책’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농식품부는 올해 △식품ㆍ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중국ㆍ할랄 등 新시장 개척 △한식 진흥 및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 확산 등을 위한 업무를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 한양대 엄애선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사진 왼쪽부터 김민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장, 이정성 대상 품질경영실 상무, 신우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김정욱 aT식품산업처장, 엄애선 한양대 교수, 민성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식품산업진흥부장,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
주제발표에 이어 열린 ‘식품산업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에는 김민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장, 김정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처장, 민성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산업진흥부장, 이정성 대상 품질경영실 상무,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이 참여했다.

김민규 CJ제일제당 식품안전센터장은 “자가품질검사 제도는 업체의 역량에 따라 자율화하고 완화되어야 하는 제도로 방향이 전환되어야 할 것이며, 소비자에게 바로 판매되지 않고 동일 기업집단 내 오직 다른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목적의 제품(예 : Crude oil, 메주, 공장간 이동원료)은 HACCP의 예외로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또, ‘슈퍼푸드’ 표시 금지와 관련해 무조건 금지할 것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제품에 구체적 출처와 함께 슈퍼푸드로 표시하는 것은 허용토록 해석을 해주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정욱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처장은 “식품(Food)과 기술(Teach)의 융합인 푸드테크(Food Teach) 분야는 식품을 매개체로 연결된 정후방의 모든 산업에 적용된다”며,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식품기업이 발전해야 하고 이를 위해 식품업체들이 푸드테크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 차원에서 빅데이터 제공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성식 한국식품산업협회 산업진흥부장은 “국민의 식생활 보호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중소기업적합업종 제도는 보다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 부장은 또, “식품산업이 내수 중심의 산업에서 수출지향적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신선농산물 및 전통식품 수출 육성에 집중하고 있는 정부 수출정책을 개선하여 제조ㆍ가공 식품에 대한 정부의 정책지원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정성 대상 품질경영실 상무는 “1인 가구는 단순히 숫자만 늘어난 것이 아니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고 소비규모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식품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품산업의 성장둔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수출정책만이 최선의 방안”이라고 강조하고, “그러나 아직도 국가 간 서로 다른 기준으로 인해 수출이 불가능한 식품들이 많은 만큼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향기 한국소비자연맹 부회장은 “우리나라 식품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가장 기본적인 식품의 안전성이 보장되고 가격의 안정화를 기할 수 있는 원료 공급기반 마련도 중요하다”며, “그 위에 소프트웨어적인 국가브랜드 및 표준화, 포장의 형태 디자인 및 마케팅 전략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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