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 마련

 
▲ 농림축산식품부는 곤충이 농업의 블루오션을 뛰어넘어 소득농업으로 도약하고, 곤충산업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사진은 고소애(갈색거저리, 사진 왼쪽)와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생산자단체ㆍ지역곤충자원센터 중심 유통체계 확립
꽃벵이ㆍ장수풍뎅이 유충 일반식품원료 전환 추진
소비자 체험형 홍보 확대

정부가 곤충 소비ㆍ유통체계 고도화, 신시장 개척, 생산기반 조성, 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중점 추진, 곤충산업 규모를 2020년까지 5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곤충의 소득농업 도약과 곤충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2차 곤충산업 육성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2010년 곤충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제1차 5개년 계획(2011~2015)을 통해 곤충산업 활성화를 지원해왔다.

이번 계획에서는 ‘수요가 견인하는 미래 농업으로 도약’을 비전으로 곤충산업 시장규모는 현재 3000억원에서 5000억원 수준으로 1.7배 확대하고, 2015년말 기준 724농가인 곤충사육 농가는 2020년까지 1200농가로 1.65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대책을 마련했다.

곤충시장 규모
                                                                                                                           (단위 : 억원, %)

 

학습
애완

화분
매개

천적

환경
정화

식용

사료

약용

지역
행사

유용
물질

‘11

1,680

778

340

96

-

-

25

-

400

41

‘15

3,039

421

432

30

-

60

60

20

1,816

200

‘20

5,363

590

575

40

10

1,014

183

39

2,542

380

증가율
(‘15→‘20)

76

28

33

33

-

1,590

205

95

39

90

4대 분야 14대 과제 주요 내용

<소비ㆍ유통체계의 고도화>
생산자 역량 강화와 관련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한다. 곤충 생산농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된 ‘(가칭)곤충 유통사업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곤충 유통 사업단은 각 지역 농가에서 식용 또는 사료용으로 납품된 곤충의 품질을 관리하고 건조시켜 제품 판매 업체에 안정된 품질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곤충자원산업화 센터(경남 식ㆍ의약ㆍ사료용)와 협업체계를 구축해 가공시설을 사용하고, R&Dㆍ마케팅ㆍ홍보 능력도 배양한다. 한편, 시장 중심의 상품 개발 지원을 위한 관련 업계 포괄 협의회도 구성ㆍ운영한다. 협의회에는 생산자, 유통업계, 식용ㆍ사료용 업계, 소비자단체, 농식품부ㆍ농촌진흥청ㆍ산림청ㆍ지역곤충자원산업화센터, 농림수산기획기술평가원, 농업기술실용화재단,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여하며, 관련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곤충산업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장기적 시장 창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역곤충자원산업화센터를 본격 운영한다. 지역곤충자원산업화센터가 지역 곤충 농가들을 연계해 조직화하고, 전후방 기업들과 연결하는 중간 유통매개 하드웨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곤충 관련 국가사업에 지역곤충자원산업화센터의 우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 공감하는 홍보를 확대한다. ‘곤충요리 경연대회’와 ‘예천세계곤충엑스포‘(2016.7.30~8.15)를 연계해 곤충산업을 조망하고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킨다. 또한, 국제수준의 상호교류 촉진을 위한 심포지엄 및 학술대회를 병행해 곤충산업 도약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기존의 TVㆍ신문기사 등 전통적인 방식의 홍보에 새로운 방식의 홍보도 도입할 예정이다.

<신시장 개척>
주요 용도별로 곤충산업 지원체계를 수립한다. 사료, 식용 등 대량소비가 가능해 농가 소득창출 기여도가 큰 분야는 개별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중점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사료용은 곤충자원의 고단백질성과 기능성 발굴 성과를 기반으로 단기적으로는 애완동물용 프리미엄 사료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용은 일반식품원료 전환에 발맞추어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지속적인 홍보를 기반으로 자생적 생태계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개척한다. 곤충자원 활용 제품 특성별 맞춤형 수출정보 제공, 해외 온라인 쇼핑몰 입점, 국제 박람회 참가 지원 등 수출 전주기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온ㆍ오프라인 소비채널을 확대한다. 정부 개설 홈페이지 및 홈쇼핑 채널을 활용, 곤충 소재업체의 초기 시장 진입을 유도한다. aT 사이버거래소, 지자체 자체 온라인 쇼핑몰 등을 활용, 곤충 원료 활용 식품의 Test -Bed를 확보하고, 곤충유래 화장품 등 기능성 제품은 공영홈쇼핑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생산기반 조성>
효율적인 대량생산 기반을 구축한다. 생산비용 저감화와 사육관리의 용이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설 현대화를 지속 추진하고, ICT기반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곤충사육사, 저장고, 기자재를 신축 및 개보수 할 수 있는 곤충사육시설 현대화 사업의 융자 지원(이차보전) 규모를 확대(2016 : 39억원 → 2017 : 100억원(안))할 계획이며, ICT 센싱기반 사육사 환경 제어 및 사양ㆍ질병관리를 위해 시범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한다.

우수 종충의 보급 체계를 마련한다. 가축, 누에 수준으로 종충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곤충종자보급센터’(2017년~, 50억원)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곤충자원의 종자화 사업 및 보급, 곤충 질병관리 및 사육환경관리 시스템 운영,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사육관리 강화를 통해 질병예방 및 위생적 생산을 도모한다. 생산단계의 안전사육을 위해서 시행령에 사육기준 고시 제정을 위한 근거조항을 최근 마련(2016.2.12 시행)했다. 구체적 사육기준은 전문가 검토, 농업인 및 소비자의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해 올 상반기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주요 곤충종의 질병 발생을 상시 모니터링 하고 발생이력 DB를 구축한다. 다(多)발생 질병에 대한 곤충종별, 용도별 종합 질병관리도 강화한다.

곤충자원을 활용한 6차산업화를 지원한다. 우선적으로 곤충에 대해 관심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6차산업화 모델 발굴을 추진한다. 컨설팅 비용을 지원(농촌자원복합산업화지원사업, 대전 유성)해 지역의 곤충자원을 활용한 생산ㆍ가공 체험ㆍ관광 결합을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한다. 또한, 지역축제 자원으로 곤충을 지속적으로 활용해왔던 지역(예 : 무주 반딧불이 축제, 함평 나비축제 등)에 대해서는 핵심 주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시설 지원, R&D,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산업 인프라 확충>
R&D를 확대한다. 지속적 R&D 투자(2016∼2020년 150억원 규모)를 통해 △기능성 사료 △사료ㆍ식품원료 대량생산을 위한 사육ㆍ유통 체계 및 가공기술 개발 △현장애로 기술 개발(ICT 활용 사육기술, 질병관리 기술 등) 등을 중점 추진한다. 식용 분야는 스타제품 발굴을 위해 건강기능식품으로의 활용을 위한 꽃벵이(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인체적용시험 비용을 지원한다.

제도개선을 지속 실천한다. 곤충의 농업 포함 여부에 대한 일선 혼란을 개선하기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각종 지원사업 시달시 관련 내용을 홍보할 계획이다. 향후 ‘농어업ㆍ농어촌 식품산업 기본법’에 ‘곤충’을 명시화해 오해의 소지를 없애고, 식약처 및 농진청과의 협력을 통해 한시적 식품원료인 꽃벵이, 장수풍뎅이 유충은 일반식품원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곤충산업의 융합 新시장을 선도해 나갈 인력을 양성한다. ‘곤충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확대(2015년 : 5개소 → 2020년 : 10개소) 및 우수 농업인을 활용한 현장실습교육장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표준직업분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곤충사육업 등 곤충관련 업종을 포함해 산업수요에 맞춘 인력 유입 확대를 제고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곤충분야 자격전문인증제도’(가칭, 곤충해설사)를 도입해 곤충관련 전문가 양성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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