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호 농촌진흥청장

특히,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 유통, 관광을 연계한 지역단위 6차산업의 고도화로 농촌경제 활성화와 내수경기 진작, 수출 확대 등 핵심 농정 실현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진청은 △첨단 융복합 △글로벌 경쟁력 △상생 협력 등 3대 분야 7개 중점 추진 과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밭농업 기계화를 위해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체 과정에 대한 기계화를 추진하고, 재배기술 표준화, 전용품종 개발 등에 집중하는 한편, 선도단지 육성 및 교육 등도 추진한다.

시범농가 위주로 추진해 온 6차산업을 시범농가(114개)ㆍ강소농(7934농가) 등으로 확대하고, 시제품 생산과 창업보육을 위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도 지난해 30개소에서 올해 44개소로 늘린다. 또한, 소규모 가공창업 18개소를 지원할 계획이다. 귀농창업지원센터 6개소를 새롭게 설치하고, 청년농업인 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농산물 수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중국ㆍ할랄 등 주요 수출시장을 공략할 상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딸기ㆍ참다래 등 유통기간 연장기술 개발로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지원하고, 수출국별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설정한다.

대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쌀, 포도, 김치, 삼계탕 대상 현지 선호도 등을 분석하고, 대 할랄시장 공략을 위해 원재료 생산기술 개발, 인증기술 지원, 체험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농 상생협력 차원에서 가공ㆍ유통 업체와 농업인을 연계해 국산 원료 생산단지 조성과 농산물 판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기능성ㆍ가공 품종 육성, 가공기술 개발, 논 이용 밭작물 생산기술 개발과 농업인 교육ㆍ훈련 등을 지원하고, 국제농업기술협력 내실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농진청은 수요자 중심의 농업 연구개발(R&D) 사업 운영체계 혁신과 부처ㆍ기관 간 협업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양호 농진청장은 “농촌이 겪고 있는 시장개방 확대와 고령화, 기후변화 같은 위기는 수출시장 확대와 첨단기술 활용, 농업ㆍ농촌의 가치 재조명이라는 면에서는 또 다른 기회”라며, “농진청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도전적 자세로 고객중심ㆍ현장중심ㆍ정책중심의 농업기술 혁신을 이루고, 경쟁력을 키워 농가소득을 높임으로써 농촌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