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국고 지원사업 종료 후 자생력 없어 한국서 자금받아 운영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중국 청도에 설립해 지난 2011년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국외검사기관으로 인정받은 한국식품과학원 청도 식품연구소를 철수한다.

20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한국식품산업협회 청도 식품연구소는 조만간 휴업을 하고 절차를 밟아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청도 식품연구소의 시험성적서로 한국에서 수입통관을 할 수 있도록 하고, 현지 OEM업체나 한국 수출식품류의 품질검사, 사전안전검사, 중국 식품류에 대한 모니터링 및 정보수집 등을 비롯,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청)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설립됐다.

청도 식품연구소는 2011년부터 식약처의 모니터링 사업이라는 명분으로 3년간 매년 5억원 정도씩 국고를 지원받았다. 그러나 2014년 지원사업이 종료된 이후 매년 2억5000만원 정도를 한국식품산업협회에서 지원할 만큼 자생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식품산업협회는 최근 청도 식품연구소 운영을 중단하고, 협회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정식으로 철수 절차를 밟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은 20일 “청도 식품연구소는 처음부터 어려움이 있었다”며, “우선 휴업을 하고 2월 중 협회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폐업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