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대사와 함께 배우는 ‘딜리셔스 덴마크’ 가정식 쿠킹클래스

▲ 토마스 리만 덴마크 주한덴마크대사는 9월 30일 서울 신촌 맷오흐께 스튜디오에서 ‘딜리셔스 덴마크’ 가정식 체험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사진은 토마스 리만 덴마크 대사가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스뫼레브뢰드를 만들고 있다.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는 9월 30일 서울 신촌 맷오흐께(Mad og Hygge) 스튜디오(대표 AK 샐링)에서 ‘딜리셔스 덴마크’ 쿠킹클래스를 열고 덴마크 가정식과 식문화를 소개했다.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테마로 열린 쿠킹클래스에서 토마스 리만 주한덴마크대사와 AK 샐링 맷오흐께 대표는 참가자들과 함께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스뫼레브뢰드(smorrebrod)’와 옛날식 사과 케이크를 만들었다.

스뫼레브뢰드는 얇게 자른 덴마크식 호밀빵(rugbrod)에 버터를 바르고 식초에 절인 청어나 훈제 연어, 작은 새우, 햄, 샐러드, 야채 등 다양한 토핑을 얹고 빵을 덮지 않은 샌드위치다. 덴마크식 호밀빵은 딱딱하고 식감이 거칠지만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난다.

옛날식 사과 케이크는 끓여서 으깬 사과와 잘게 부순 마카룬(마카롱의 과자 부분으로, 색소를 첨가하지 않은 것)을 컵 안에 층층이 쌓아 올린 디저트로, 오븐에 굽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스뫼레브뢰드와 사과 케이크는 1860년대부터 덴마크인들이 즐겨먹는 대표 요리로, 덴마크 가정과 레스토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 토마스 리만 주한 덴마크대사와 참가자들이 스뫼레브뢰드를 만들고 있다.
토마스 리만 대사는 “덴마크에서는 주말이면 가족이나 친구들과 한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식사하는 것이 오랜 전통”이라며, “안전하고 건강한 자연식을 추구하는 노르딕 식품산업이 한국에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요즘 ‘딜리셔스 덴마크’를 통해 한국에 덴마크 음식과 식문화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리만 대사는 또 “덴마크 대표음식 중 하나인 호밀빵은 한국의 김치와 같다”며, “한국에서 집집마다 김치 만드는 방식과 맛이 다르듯이 덴마크 가정마다 호밀빵 레시피가 다르다”고 말했다.

▲ AK 샐링 맷오흐께 대표가 덴마크 옛날식 사과 케이크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이날 레시피를 선보인 한국 입양인 출신 덴마크인 AK 샐링 맷오흐께 대표는 “한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간단한 덴마크 가정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AK 샐링 대표는 덴마크 음식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올해 초 신촌에 쿠킹스튜디오를 오픈했다. 맷오흐께는 덴마크어로 ‘음식과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에서 오는 행복’을 뜻한다.

한편, 주한덴마크대사관은 지난 9월 7~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북유럽 4개국 대사관이 공동 개최한 ‘북유럽 식품 프로모션’에서 덴마크 식품을 선보였으며, 이번 쿠킹클래스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맷오흐께와 대림미술관에서 덴마크 음식과 디자인, 라이프스타일, 문화 등을 소개하는 행사를 4회에 걸쳐 개최한다.

▲ AK 샐링 맷오흐께 대표가 토마스 리만 덴마크대사와 참가자들에게 덴마크식 오픈 샌드위치 스뫼레브뢰드와 옛날식 사과 케이크 만드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덴마크식 호밀빵(좌)과 스뫼레브뢰드를 만드는 재료
▲ 스뫼레브뢰드(좌)와 옛날식 사과 케이크
<옛날식 사과 케이크 레시피>
재료 : 사과 1/2쪽, 물 15㎖, 설탕 25g, 바닐라빈 1/4쪽, 마카룬 6개(오트밀 20g 또는 그래놀라 20g), 휘핑크림 50㎖, 과일젤리 1티스푼

만드는 방법
1. 사과껍질을 벗겨 2×2㎝ 정도의 크기로 자른다.
2. 강불에 썰어둔 사과와 물을 올려 끓인다. 바닐라빈의 씨앗을 더하고 물과 사과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춘 후 뚜껑을 덮는다. 사과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약 10분 간 더 끓인다.
3. 사과가 부드러워지면 불에서 내리고 설탕을 더한다. 잘 섞은 후 차가운 용기에 담아 랩을 씌우거나 뚜껑을 덮어 사용하기 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한다.
4. 빵조각이나 오트밀을 사용할 경우 버터에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볶아 식혀둔다.
5. 마카룬을 가루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잘게 빻아준다.
6. 크림이 단단해질 때까지 휘핑한다. 너무 단단하게 휘핑하면 버터가 되니 주의한다.
7. 그릇이나 컵에 냉장보관해 뒀던 사과를 담은 후 마카룬을 올려준다. 그 위에 사과를 올리고 마카룬을 올려준다. 맨 윗 층이 빵조각이 되어야 한다.
8. 휘핑크림과 과일젤리를 맨 위에 올려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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