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질등급 평가요소 중 마블링 비중 적정성 분석 등 실시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허영)은 현행 소 도체 등급판정기준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축평원은 등급기준 개정시 종축개량, 사료 및 사양관리 등과 연계해 검토하되, 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소비자 선택권 강화 등을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특히, 육질등급 평가요소 중 근내지방(마블링) 비중의 적정성을 분석하고, 새로운 품질평가 요소를 발굴하는 한편, 근내지방도의 평가 기준도 단순한 함량 위주에서 형태(입자크기, 균일화 등)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쇠고기의 등급 및 조리방법에 따른 영양성분을 분석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마련한다.

축평원은 이를 위해 '14년 12월부터 소비자, 생산자, 유통업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소 도체 등급판정기준 발전방안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 운영 중이며, 2016년 상반기까지 해외 사례 조사, 연구개발,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소 도체 등급판정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행시기는 새로운 등급판정기준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및 시범운용 추진 후 연관산업의 준비기간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다.

현행 소 도체 등급판정제도는 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품질 차별화와 유통구조 개선, 가축개량 촉진을 위해 1992년 도입됐으며, 육질과 육량으로 구분해 각각 1++, 1+, 1, 2, 3 등 5개 등급과 A, B, C 3개 등급으로 결정하고 있다.

그동안 등급판정제도를 통해 국내산 쇠고기의 품질 차별화로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경쟁력 제고 및 유통인·소비자에게 거래지표 기능을 제공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으나, 근내지방(마블링) 위주의 판정기준으로 인한 과다한 곡물사료 급여 및 국민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등의 문제도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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