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보도자료 낼지 협의 중”

▲ 최근 한 맛 칼럼니스트가 국산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약처가 시판 국산 천일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방송과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국산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서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시판 국산 천일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한 관계자는 20일 식품저널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 칼럼니스트가 국산 천일염이 오염된 서해안 바닷물을 이용해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만들어지는 등 안전하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대해 “천일염은 생산한 후 시간이 지나면서 유해 미생물이 살아남지 못하며, 시판 천일염은 생산자들이 제품을 출하하기 전에 이물 등을 제거하고 식품공전에서 정한 기준에 따라 출하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천일염에 대한 기준ㆍ규격을 마련할 때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생산 현장과 판매 제품에 대해 수 차례 모니터링하고,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토했다”며, “식품공전상 기준ㆍ규격에 부적합한 제품은 판매할 수 없는데, 과학적인 근거 없이 전체 천일염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산 천일염은 나트륨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미네랄 함량이 높아 장점이 많다는 것도 다 근거가 있는 사실이며, 천일염이 식약처에서 식품으로서 제도적으로 관리하면서 염전에서 자라는 함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농약을 뿌리는 문제도 없어졌고, 염전 주변환경도 시설을 개보수해 현재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는 ‘천일염은 정말 좋은 소금일까?’라는 내용으로 한 맛칼럼니스트가 한국의 천일염에 대해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내보냈다.

이후에도 맛 칼럼니스트는 언론 인터뷰와 자신의 블로그 등을 통해 천일염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방송에서 천일염 육성법이 날림으로 한 것 같다고 비판하기도 하고, 아예 염전을 없애나가는 게 맞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더러운 천일염 확인 방법’, ‘이런 소금을 먹으라고 권하는 국가가 과연 바른가’ 등 천일염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많은 네티즌들은 “건강에 좋다고 해서 천일염만 먹었는데 이제 믿을 수가 없다”, “불순물 허용치가 일본과 10배 넘게 차이 난다니 충격적이다” 등 천일염이 엄청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 특히, 천일염을 물에 녹였을 때 보이는 사분을 본 사람들은 맛 칼럼니스트의 주장에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천일염 관련 전문가들은 맛 칼럼니스트의 주장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부도 곧 시판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한 공식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천일염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가 많아져 조만간 공식 보도자료를 낼 것인지 여부에 대해 여러 부서가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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