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 창간 18주년 기념 인터뷰]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우문현답,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농식품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농식품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2년을 넘었다. 박근혜 정부의 최장수 장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 장관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추진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식품저널은 창간 18주년을 맞아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특별 인터뷰를 통해 농식품산업 정책 추진 현황과 방향을 알아본다.

“가공식품 원산지 인증제 추진”
국내 할랄 인증 표준 신뢰도 제고 추진

국가 식품소재ㆍ반가공산업 육성, 국산 가공용 종자 연구 확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서 지난 2년여 동안 농업 현장을 누비면서 느끼신 소회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농업ㆍ농촌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및 융자에도 불구하고, 도농 격차가 커지고 고령화가 심화되는 등 구조적인 어려움으로 인한 농정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2013년 10월 국민공감위원회를 통해 효율성에 기초한 배려와 소통의 농정을 기본가치로 하는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180회 이상의 설명회ㆍ토론회 등을 거쳐 쌀 관세율을 513%로 결정해 WTO에 통보했습니다. 중국 및 영연방 FTA 협상에서 농업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해 농업인 우려를 최소화하도록 했습니다.

앞으로 농정의 화두는 우리 농업의 ‘미래’와 ‘상생협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농발 계획과 미래성장산업화 대토론회에서 제시된 전략에 따라 제도와 정책 등을 전면적으로 리모델링해 대내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올해는 박근혜 정부 3년차로 본격적인 정책성과를 도출하고, 미래성장산업화 추진을 통해 농정의 주춧돌을 쌓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사업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정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농식품산업으로 도약하고자 기업이 가진 역량과 보유자원을 적극 활용하는 농업계와 기업 간 상생협력 모델을 확산 중에 있습니다.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확산해 나가기 위해 작년 9월에 대한상의 내에 설치된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협력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2013년 9월부터 원료구매, 수출협력, 공동출자, 종자개발, ICT 등 다양한 유형의 상생협력 사례를 발굴했으며, MOU 체결 후 국산농산물 수요 및 수출 확대 등 실질적 성과가 조금씩 창출되고 있습니다.

농심의 경우 전국 600여 농가와 연계해 국산감자 구매량을 2014년 1만7000톤에서 2015년에는 2만8000톤으로 65%나 늘렸습니다. 롯데마트의 경우도 한국버섯수출사업단과 연계해 베트남 8개 매장에 입점시키는 등 신규 판로를 개척했습니다. CJ 중국본사의 경우 지난 6월 농식품부와 MOU를 체결하고, 7월부터 전략품목을 개발해 11월에는 CJ오쇼핑에 입점할 계획입니다. SPC는 의령군과 제빵용 조경밀 특화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고, 종자-생산-수확 후 관리-빵 제품 개발-상품화-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일관시스템을 구축해 조경밀로 만든 신제품을 개발해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는 사회공헌형과 원료구매형 협력이 주를 이뤘으나, 앞으로는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한 수출협력형으로 농업부문과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이익을 공유하는 높은 단계의 협력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7~8월 중에는 시ㆍ도별 성공사례 설명회를 개최하고, 9월에는 우수사례 경연대회, 10월에는 성공사례집 발간 등을 통해 지역단위 농업계와 기업 간의 자발적 상생사례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곡물 자급률이 24%에 불과해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가 큰데...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곡물수입국가인 일본, 이스라엘 등과 유사한 수준으로 여타 선진국에 비해 낮습니다. 2011년 FAO 통계 기준 주요 선진국의 자급률을 보면 프랑스 181%, 미국 130%, 독일 101%, 네덜란드 56%, 일본 26%, 이스라엘 20%입니다. 우리나라의 2014년 곡물자급률은 24%로 쌀, 콩 등의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2.3%p 높아졌고, 식량자급률은 49.8%로 전년 대비 0.7%p 높아졌습니다. 사료용을 제외한 올해 식량자급률은 57%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정적 식량 공급과 자급률 제고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입니다. 우량농지 지속 보전, 농지이용률 제고, 밭작물 생산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식량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국산 콩ㆍ밀ㆍ잡곡 등의 수요처 확대, 조사료 급여 확대, 산지 이용 촉진 등으로 수입곡물을 대체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겨울철에 활용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논이나 산 등 자원을 활용해 식량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금년 이모작 직불금을 ha당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인하하고, 봄 파종 등을 계기로 답리작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입니다.

올해 보리와 밀 등 맥류 재배면적은 4만4000ha로 농가의 노력과 봄 파종 장려정책 등에 힘입어 전년 3만8000ha 대비 17.6% 증가했으며, 올 가을에도 파종면적을 확대하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위해 농협이나 관련 협회 등과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우수 품종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국산 보리와 밀의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농식품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기업 대상의 홍보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해외곡물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민간의 해외농업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해외곡물 위기 조기경보시스템을 2016년 하반기부터 운영하는 등 국제곡물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해외농업개발 진출 기업수는 2009년에 35개였는데, 2010년에 68개, 2011년에 85개, 2012년에 106개, 2013년에 125개, 2014년에 149개로 늘었습니다. 해외곡물위기경보시스템은 현재 쌀ㆍ밀ㆍ콩ㆍ옥수수 등 4개 품목에 대해 시범운영 중이며,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입니다.

한중 FTA 타결 등으로 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對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대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를 농식품 수출 확대의 기회로 활용한다는데 목표를 주고 對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 유망품목 발굴부터 물류ㆍ통관ㆍ마케팅까지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북경ㆍ상해ㆍ광저우 등 중국 3개 도시를 시작으로 주요 성(省)과 도시별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해 현지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류 마케팅, K-Food Fair 등을 통해 깨끗하고 안전한 한국농식품 홍보와 판매촉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中청도 수출 물류기지’를 거점으로 중국 7개 공동물류센터를 연계한 콜드체인을 구축하고, 중국 온라인 쇼핑몰과 유명 백화점 등에 ‘한국 농식품 판매관’ 개설을 확대하고, TV홈쇼핑ㆍ대형마트 등 기업 유통망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산 농식품 진출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8일에 중국 알리바바 B2C 온라인 몰인 ‘T-mall’에 한국관을 개통해 농식품 수출 확대가 예상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자기나라로 돌아가서 온라인을 통해 한국 농식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국농식품 역직구 가이드북’을 제작해 9월부터 관광지 등에서 배포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한국 농식품 판매관은 2014년 ‘1호점’과 ‘알리바바’ 2곳이었으나 올해는 ‘워마이왕’와 ‘티엔마오’가 추가돼 4개로 늘었습니다. 중국 백화점 내 한국 농식품 판매관은 지난 2월 연태시 백화점 ‘따웨이청’을 시작으로 북경ㆍ상해ㆍ광저우ㆍ심천 등 1선 도시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이동필 장관이 7월 22일 인천 계양구 소재 농협하나로마트를 방문해 가격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농산물 할인판매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할랄시장 개척을 위한 지원 대책은...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후 농식품부 내에 할랄식품 전담TF를 구성하고, 수출개척협의회 산하에 할랄분과위원회를 두고,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해 6월 30일 할랄식품산업 발전대책을 수립했습니다.
2017년까지 우리나라 할랄시장 수출규모를 작년 기준 8.6억불에서 2017년에는 15억불로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로 국내 인프라 구축, 수출 지원, 할랄인증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UAE, 사우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주요 할랄시장 4개국에 대한 시장 조사를 추진하겠습니다. 온ㆍ오프라인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할랄식품 정보 상담 및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할랄 인증ㆍ시장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랄식품 정보 디렉토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할랄시장 수출 확대를 위해 농식품 및 한식의 현지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ㆍUAE 등의 국가를 대상으로 K-Food Fair를 개최하고, 현지 재외공관을 활용해 아부다비 등에 홍보활동을 하는 등 현지 유통망을 활용한 판촉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9월에는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며, 현지 박람회 참석과 현지 안테나숍을 통한 한국 농식품 홍보와 아리랑 TV를 활용한 한식 프로그램을 중동지역에서 방영하고, 동남아 한식당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UAE와 MOU 후속조치로 UAE와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9월 1일 서울에서 개최해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할랄인증과 관련한 의견 교환, 국내 할랄인증기관과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국식품연구원의 할랄식품사업단을 중심으로 한국형 할랄인증 표준을 제정하고, 국내인증기관과 해외인증기관 간 교차인정 확대로 국내 할랄인증 표준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전통식품 진흥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계획은
전통식품은 국산 농산물의 안정적인 수요처이며,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산업입니다. 그러나 영세한 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유통망이 빈약하고, 마케팅 및 위생관리 능력이 부족해 산업의 경쟁력과 자생력을 높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간 전통식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6차산업화ㆍ마케팅 및 컨설팅 지원 등 다양한 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온 결과, 전통식품 및 전통주산업이 꾸준히 성장했습니다.

전통식품 생산액은 2011년에 4조4000억원 규모였으나 2012년에는 4조6000억원, 2013년에는 4조800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전통주 출고액은 2010년 433억원에서 2013년에 486억원으로 늘어났고, 전통주 제조면허도 2010년 469개에서 2013년 702개로 늘었습니다. 특히 기획재정부(국세청) 등과 협업으로 전통주 통신판매 확대, 막걸리 판매용기 용량 제한 폐지 등 규제완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 우수한 전통식품을 발굴해 기술개발 및 시설ㆍ운영자금 등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홍보 및 품평회 등을 통해 이를 확산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사업과 지역 관광자원 등과 연계해 전통식품을 6차산업화하고, 전통주 갤러리 등을 통해 소비자와 만날 기회를 늘리는 등 규제완화 노력을 지속할 것입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그동안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16년 말 식품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해 정상 가동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는 산업단지 조성과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산업단지는 7월 13일 기준으로 공사가 약 18%(1공구 26.2%, 2공구 19.2%, 3공구 12.3%)진행되었으며, 기능성평가센터ㆍ품질안전센터ㆍ패키징센터ㆍ파일럿플랜트ㆍ임대형공장ㆍ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등 6대 기업지원시설은 건축공사의 통합공정률이 약 52%가 진행되었습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국내외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박람회 홍보관 운영, 개별기업 방문, 관심기업 CEO의 사이트투어 등을 통해 7월 현재 109개 기업(국내58, 해외51)과 투자 MOU를 체결했습니다. 이 중에서 하림식품, 에이젯시스템, 원광제약, 조은건강 등 국내기업 4곳과는 이미 분양계약 체결을 했습니다. 또한 미국 웰스프링ㆍ햄튼 그레인즈ㆍ중국 차오마마ㆍ위해자광생물과기개발유한회사ㆍ케냐 골드락인터내셔널ㆍ체코 프라하의골드 등 6개 해외기업이 투자신고를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MOU체결 기업이 실제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이미 MOU를 체결한 기업 중 투자가능성이 큰 기업을 실제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해 타깃 기업을 선정해 1:1 맞춤형으로 관리하는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국내는 중소기업 투자의사 결정에 파급력이 큰 선도기업과 중견기업의 투자유치에 주력하고, 해외는 투자의향이 큰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에 집중하면서 미국, 유럽 기업 등에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요 국내외 박람회 등에 참가해 투자기업과 공동으로 홍보관을 운영하고 식품기업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 및 분양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가질 계획입니다.

가공식품에 대한 원산지 인증제 도입 추진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지원

국내 식품업계의 국내산 농산물 사용 비율을 높이기 위한 10-10 프로젝트 성과와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발전을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식품산업은 농업의 전후방산업으로서 상호 불가분의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식품ㆍ외식산업은 2011년 국내 농산물 공급액(50.9조원)의 62.5%를 소비하는 핵심 수요처입니다. 다만, 국내 식품 제조업체들의 국산 원료 사용비율은 2013년 기준 1508만 톤 중 470만 톤으로 31.2%에 불과해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식품산업을 우리 농산물 수요 확대의 핵심적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향후 10년 이내 수입산 원료 10%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10-1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식품제조업 분야의 농축수산물 원료 사용량 중 국산 원료 비율은 2013년 기준 약 31.2%로 전년 대비 1.5%p 증가했고, 구매금액도 5.7%P 증가했습니다. 이는 농수산물의 생산 증대 및 가격 하락,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증가, 안전 고품질 프리미엄 식품수요 확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부는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 발전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6월에 주산지별 식품원료 정보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국산 식품소재ㆍ반가공산업 육성, 국산 가공용 종자 및 가공적성 연구를 확대하여 식품산업의 발전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원료 농축산물의 95% 이상을 국산으로 사용하는 가공식품 등에 대한 원산지 인증제 도입을 적극 추진해 나가고, 농업과 기업의 상생협력을 통해 농업과 식품산업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식품 및 유통 대기업과 행복사다리 및 MOU 체결을 통해 국산 농산물 구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CJ의 경우 2013년 7700억원 구매했는데, 2014년에는 17% 늘어난 9000억원, 올해는 1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SPC의 경우 2013년에 구매량이 5만5000톤이었으나 2014년에는 6만3000톤을 구매, 15% 늘어났습니다. 농심의 국산 감자 구매량도 작년보다 올해는 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식업체들의 해외 진출 지원 실적과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농식품부는 국내 외식업체들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한류와 연계한 해외마케팅ㆍ국제박람회 참가 지원ㆍ식재료 수출시 물류비 지원 등 다각적인 정책을 펼쳐왔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지원에 따라 2011년부터 해외진출 외식업체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2014년 기준 120개 업체 3726개 매장이 해외에 진출하여 2008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식품부 외식업계의 해외 진출 확대에 대응해 업계 애로사항 해소 및 정부의 지원 강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민ㆍ관 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를 작년 4월부터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러 차례의 회의를 거쳐 수렴한 업계 건의사항을 총 5개 분야 29개의 세부과제로 정리해 지난 4월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수립ㆍ발표했습니다. 대책 수립으로만 그치지 않고, 세부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민ㆍ관 합동 글로벌 외식기업 협의체는 농식품부 차관ㆍ민간위원 공동위원장 하에 관계부처ㆍ기관ㆍ관련협회ㆍ업계 등 30명 내외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체입니다. 지난 7월 16일 제4차 회의를 개최, ‘외식기업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의 세부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외식기업들의 애로사항들도 수렴했습니다. 앞으로도 외식업계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며, 재정적 지원 이외에도 외식업체 해외 진출 확대에 필요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식품ㆍ외식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식품ㆍ외식산업은 우리 농업ㆍ농촌이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시장과 수요를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영역입니다. 우리 농업이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접점이 바로 식품ㆍ외식산업입니다. 식품ㆍ외식 산업인들은 식품산업의 시장개방에 따른 도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경쟁력을 높여 나가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도 식품ㆍ외식산업이 농업ㆍ농촌의 가치를 확산하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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