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농심, 롯데칠성, 씨제이제일제당 등 생산실적 1조 넘는 8개사 비중 26.6% 
식약처, '14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 집계 결과

지난해 국내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축산식품, 건강기능식품 제외)은 49조5306억원으로, '13년 47조3878억원보다 4.5% 증가했다.

또, 지난해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을 기록한 대기업은 오비맥주, 농심, 롯데칠성음료 등 8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가 증가했으며, 이 업체들이 국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일 발표한 2014년도 식품 및 식품첨가물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품 등 생산실적은 49조5306억원으로, '13년 47조3878억원보다 4.5% 증가했다.

식약처는 생산실적 증가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비교적 신속하게 반영하는 제품들인 커피(19.6%), 주류(15.2%), 빵 또는 떡류(13.2%), 음료류(10.8%) 등의 생산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식품 등 생산실적은 국내 전체 제조업 국내 총생산(GDP) 대비 12.1%를 차지했으며, 5년 연속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 등 생산실적 중 가공식품 생산실적은 41조5808억원으로 전년 39조8504억원에 비해 4.3% 증가했고, 기구 및 용기ㆍ포장은 6조1503억원, 식품첨가물은 1조799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3.2%, 14.1% 증가했다.

업종별 전체 생산액 현황('12~'14)
                                                                                                       (단위 : 억원, %)

최근 5년간 식품 등 생산실적은 '10년 34조5482억원, '11년 40조3182억원, '12년 43조4783억원, '13년 47조3878억원, '14년에는 49조5306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참고로 주류가 식품위생법에 따른 적용을 받게 되면서 '13년부터 주류 생산실적이 포함됐다.

식품군별 생산실적, 주류 2년 연속 1위
지난해 식품군별 생산실적은 주류가 5조7898억원으로 '13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기타 식품류 4조8639억원, 규격외 일반가공품 3조8502억원, 음료류 3조3320억원, 빵 또는 떡류 3조2947억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식품군별로는 커피(19.6%), 주류(15.2%), 빵 또는 떡류(13.2%), 음료류(10.8%) 등이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

식품군별 생산액 현황(상위 10품목)
                                                                                                       (단위 : 억원, %)

생산실적 1조원 이상 식품제조업체 8개사
생산실적 1조원 이상인 대기업은 8개사로, 전년 6개사보다 2개사가 증가했으며, 이들이 국내 식품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6%에 달했다.

식품 제조업체별 생산실적은 지난해 2위였던 오비맥주가 2조7568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농심(1조9004억원), 롯데칠성음료(1조6446억원), 씨제이제일제당(1조5432억원), 롯데제과(1조3881억원), 하이트진로(1조3790억원), 오리온(1조620억원)의 순을 기록했다.

식품제조업체 생산액 현황(상위 10개 업체) 
                                                                                                       (단위 : 억원, %)

식품첨가물 제조업 생산실적은 ㈜엘지화학브이시엠이 2104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한화케미칼㈜(2018억원), OCI㈜(1581억), 한화화인케미칼㈜(1292억원), 대상㈜(1191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5개 업체의 비중은 식품첨가물 시장에서 45.5%를 차지했다. 

10인 이하 식품 등 제조업체수 80% 차지
'14년 식품 등(식품첨가물, 기구 및 용기ㆍ포장 포함) 제조업체는 2만8677개소로 전년(2만6292개소) 대비 9.1% 증가했으며, 종업원 수도 29만4098명으로 전년(27만5782명)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제조업체 수 증가와 유사한 추세를 보였다.

식품산업 증가율(4.5%)은 국내 제조업 총생산 증가율(1.6%)에 비해 2.5배 이상 높았으며, 국내 총생산 증가율(3.9%)보다 높았다.

10인 이하 업체(법인 기준)가 전체 업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지만, 생산액 규모는 9.2%에 그쳐 영세한 식품제조업체가 여전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ㆍ충청지역, 국내 생산실적의 절반 차지
17개 시ㆍ도별 생산실적은 경기도가 14조4000억원으로 국내 생산실적의 1/4 이상을 차지했으며 경기도, 충청북도(6조5000억원), 충청남도(4조3000억원)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생산의 51.1%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경상남도가 4조1000억원, 인천광역시가 3조3000억원 순으로 지역별 생산 순위는 전년과 동일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mfds.go.kr> 법령ㆍ자료> 자료실> 통계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