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린업체 JMC 모회사 경인양행 김동길 명예회장

▲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이 ‘사카린의 진실. 당뇨ㆍ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 출판 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사카린업체 JMC의 모회사인 경인양행의 김동길 명예회장은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사카린의 진실. 당뇨ㆍ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오제세 국회의원, 김춘진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김흥준 경인양행 회장, 백형희 단국대 교수 등 정ㆍ관계 및 학계, 언론계, 재계 인사 180여 명이 참석했다.

김 명예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카린을 먹고 사고가 난 일은 세계적으로 단 한 건도 없고, 안전성은 이미 공인된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1977년 캐나다의 한 연구소가 쥐를 대상으로 한 잘못된 실험으로 인해 방광암을 일으킨다는 억울한 누명을 썼다”며, “사카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불식시키고, 당뇨병 환자나 비만환자들에게 암브로시아(그리스 신화에서 신들이 먹는 음식으로 이를 먹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고 전해진다)나 다름없는 사카린이 더 이상 지하 감방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40여년 간 염료회사를 경영하면서 염료 원료가 필요해 2004년 1월 JMC라는 회사를 인수했는데, JMC가 사카린을 생산하고 있어서 사카린과 인연을 맺게 됐다”며, “사카린이 우리 몸에 나쁜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남아있어 생산을 접으려 했으나 해외 유명 식음료 및 의약품 업체들이 우리 회사가 생산하는 사카린을 수입해가고 있어 자료를 검토해보니 발암물질이 아닌 것으로 공식 결론이 난 물질이었다. 최근 사카린의 명예 회복을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것을 보고 주위에서 ‘사카린 전도사’라고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은 서울대 화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화학과를 수료했으며, 신오화학공업사ㆍ경인양행ㆍ경인합성을 설립했고, 한국염료안료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3년 수출 5천만불탑, 2008년 수출 7천만불탑을 수상했고, 수출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사카린은 2011년까지 뻥튀기, 시리얼류, 젓갈류, 절임식품, 조림식품, 김치류, 음료류, 어육가공품, 영양소보충용 건강기능식품, 특수의료용도식품, 체중조절용조제식품 등에 대한 제한적 사용을 허용했다.

2012년에는 소스류, 탁주, 소주, 추잉껌, 잼류, 양조간장, 토마토케첩, 조제커피에 사용을 허용했다.

2014년 7월에는 빵, 과자, 아이스크림, 초콜릿, 캔디 등 어린이기호식품에 대한 규제도 풀렸다.

▲ 100% 사카린 제품(왼쪽)과 백설탕, 사카린,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을 혼합한 제품으로 설탕 사용량의 1/3로 설탕과 같은 맛을 내는 ‘드림슈가’
사카린은 감미도는 설탕의 300배이지만 칼로리가 없고, 혈당을 올리지 않으며, 가격은 설탕과 동일한 감미도 기준 30분의 1 정도이다.

지난 3월 23일 미국 덴버에서 개최된 미국화학학회에서 미국 플로리다대학, 호주 그리피스대학, 이태리 플로렌스대학 등 3개 대학 연구진이 사카린의 항암효과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당뇨ㆍ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는 경인양행 김동길 명예회장이 사카린과 인연을 맺게 된 배경에서부터 어류 독성실험, 사카린의 맛과 건강ㆍ안전성ㆍ역사, 사카린을 식품에 활용하는 방법 등이 나와 있다. 또, 설탕의 역사와 제조과정, 인체 내 대사 등과 함께 ‘설탕을 먹지 마라’는 경고성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 김동길 경인양행 명예회장이 쓴 ‘사카린의 진실. 당뇨ㆍ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
▲ ‘사카린의 진실. 당뇨ㆍ비만 환자여, 사카린을 먹어라’ 출판 기념회가 18일 서울 소공로 조선호텔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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