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가 인간 치료용 항생제를 먹인 닭고기 매입을 중단하기로 해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4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는 2년내 항생제 투약 닭고기 사용을 중단할 계획이다. 다만, 닭의 건강에 도움을 주면서 인간에게는 사용되지 않는 이온투과담체(ionophores) 항생제 사용 닭고기는 취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맥도날드는 올 하반기부터 인공 성장호르몬을 투약하지 않은 젖소로부터 얻은 저지방 우유를 제공하기로 했다.

맥도날드는 햄버거 등의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인식에 따른 글로벌 판매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미국에서는 멕시칸 그릴 레스토랑인 치포틀레 등 경쟁자들이 활약하면서 영업이 어려워졌다.

이에 맥도날드는 건강식품, 특히 무항생제 닭고기를 선택하게 됐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닭고기를 사용하는 업체인 맥도날드가 인체용 항생제 사용 닭고기 매입 중단을 선언함에 따라 미국 양계농가 사육방식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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