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맥주 제조기업 ‘프라하의 골드’ 루카스 미케스카 이사(왼쪽)와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이 투자양해각서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체코 맥주 제조기업 ‘프라하의 골드(Gold of Parague)’와 국가식품클러스터(전북 익산 소재)에 맥주 생산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에는 ‘프라하의 골드’ 루카스 미케스카(Lukas Mikeska) 이사 및 임직원,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 전라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 익산시청 장주영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지원단장이 참석했다.

‘프라하의 골드’는 한ㆍ체코 수교 25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체코공화국 보후슬라프 소보트카(Bohuslav Sobotka) 총리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지난 24일 한국을 방문했으며, 실버라인 캐피탈(Silverline Capital)의 투자를 받아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서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실버라인 캐피탈은 지난해 5월 한국 내에 맥주 공장을 설립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착수한 이후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유망 투자부지로 결정했다.

실버라인 캐피탈 대표이사 이자 ‘프라하의 골드’ 이사인 루카스 미케스카는 “1842년 세계 최초로 발효 맥주 양조에 성공한 체코는 전세계에 황금빛 라거 열풍을 몰고 온 맥주의 본고장”이라며, “최근 한국 및 동북아의 맥주 시장 성장세에 주목하고, 체코의 전통적인 맥주 생산 방식인 홉, 맥아, 물만을 가지고 슈퍼 프리미엄급 제품을 생산ㆍ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정부 주도의 식품전문 산업단지로서 R&D 시스템과 입주 기업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고 항만이 가까워 중국 진출이 유리한 점 등을 고려하여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프라하의 골드’는 현재 체코에서 OEM 방식으로 맥주를 생산하고 있으나, 향후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양조장을 설립하여 직접 맥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번 방한기간 동안 맥주의 유통과 판매를 담당할 한국 기업을 물색하고, 내수시장과 수출을 통해 판매가 증가하면 양조장뿐만 아니라 ‘펍’을 오픈해 체코 전통 맥주 맛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 2016년 말에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체코 맥주를 직접 제조하여 중국 등 동북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체코의 맥주 제조기업인 ‘프라하의 골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것은 국가식품클러스터 해외 투자 유치의 좋은 사례”라며,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해외기업으로는 50번째이며, 향후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정책관은 또한, “최근 중국 차오마마를 포함하여 미국의 웰스프링ㆍ햄튼그레인즈, 중국의 위해자광생물과기개발, 케냐의 골드락인터내셔널 등 5개 기업이 투자신고서를 제출하여 투자를 확정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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