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인 농업인 양성, 농식품 스마트화 촉진

하영효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장
농식품 새로운 가치 창출 지식정보전문기관으로 거듭 나겠다

을미년(乙未年) 양의 해가 힘차게 밝았습니다. 2015년은 온순하고 무리생활을 잘 하는 양처럼, 우리 농업계 모두가 화합하고 상생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2014년은 말 그대로 다사다난(多事多難) 했습니다. 쌀 관세화, 한ㆍ중 FTA 등 시장개방 확대, AIㆍ구제역 같은 가축질병 창궐로 우리 농업인들이 한숨짓는 일이 많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농식품 수출액 증가, 6차산업화, ICT융ㆍ복합 등 농업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특히, 농식품 수출은 국산 농식품의 높은 안전성과 한류(韓流)를 통한 인지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아세안과 중화권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였습니다. 다만, 계속 늘고는 있지만 신선농산물의 수출 비중이 가공식품에 비해 여전히 적은 것은 아쉬운 점입니다.

2015년 우리 농업은 전 방위 개방에 직면하게 됩니다. 농식품 분야는 국제적으로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방화 시대에 대응하여 우리 농식품산업도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개방 확대라는 악재는 역으로 시장이 넓어지고, 수출 기회가 늘어나는 호재일 수도 있습니다. FTA 체결국가 공략을 위해 현지화 된 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신선농산물의 수출 기반을 강화해 나간다면 우리농식품 수출은 더 늘어날 것입니다. 가공원료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넓히고, 국산 농축산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농식품을 적극 개발 육성해 나간다면 우리 농식품산업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성장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위기를 극복하여 기회로 만든 돈으로는 살 수 없는 경험과 저력이 있습니다. 농업계 주체들에게 그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공유하는 일입니다. 그래야만 농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2015년은 기관 설립 3년차를 맞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 큰 의미가 있는 해입니다. 세종시로의 기관 이전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농정원은 지방 이전을 계기로 농업인과 국민께 신뢰받는 공공기관, 농식품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지식정보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농업인 양성, 농식품 스마트화 촉진, 농업ㆍ농촌의 가치 확산, 지속발전 경영체계 확립이라는 전략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가겠습니다.

양은 성질이 온순하지만 높은 곳 오르기를 즐기는 반전 매력도 갖고 있습니다. 농식품산업이 대내외적 난관과 피해 의식에 힘들어만 하는 모습이 아니라 경제위기 극복과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는 미래성장산업으로의 반전을 꾀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농정원 임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업인 여러분 힘내십시오.

감사합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