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23일 식품산업진흥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김치류 2명(백김치, 해물섞박지), 한과류 2명(유과), 주류 1명(병영소주) 등 전통식품의 제조ㆍ조리 기능보유자 5명을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했다.

이번에 제57호 전통식품명인으로 지정받은 강순의 명인(김치류 : 백김치)은 가문에서 내려오는 전통 백김치 제조비법을 전수받아 강의, 방송, 교육장 운영 등을 통해 백김치 제조법을 널리 알리고 있다.

제58호 전통식품명인 이인자 명인(김치류 : 해물섞박지)은 할머니와 친정어머니로부터 수산물을 활용하여 섞박지를 만드는 비법을 전수받았으며, 한식 전문점과 김치 제조업을 하면서 해외에 우리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제59호 심영숙 명인(한과류 : 유과)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전통방식으로 한과를 배웠다. 1999년 한과 주요 산지인 강릉에서 ‘교동한과'를 설립ㆍ운영하면서 2003년 전통식품 품질인증을 획득하고, 새로운 형태의 유과인 ‘고시볼’을 개발 특허 출원하여 해외 수출로 한과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제60호 안복자 명인(한과류 : 유과)은 1967년 친정어머니로부터 제조기술을 전수받아 2001년 ‘안복자한과’를 설립한 후 2002년 전통식품 품질인증 획득하고, 2005년 최초로 미국과 5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한 이래로 매년 한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제61호 김견식 명인(주류 : 병영소주)은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일반증류주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통주 계승ㆍ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농식품부는 우리 식품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1994년부터 식품명인제도를 운영해오고 있다. 식품명인은 국가가 지정하는 해당 분야 최고의 명인으로서 명예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명인이 제조하는 해당 제품에 명인 표지와 표시사항을 붙일 수 있다.

현재 지정받은 명인은 59명(활동 52, 사망 7)이며, 이번 신규 지정 명인 5명을 포함하면 총 64명의 명인이 지정됐다.

식품명인으로 지정받고자 하는 자는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당해 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 분야에 계속하여 20년 이상 종사하거나 전통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 방법을 원형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이를 그대로 실현하는 자로서, 시ㆍ도에 신청을 하면 시ㆍ도지사가 사실조사 등을 거쳐 농식품부에 지정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명인제품 전시ㆍ박람회 개최, 판로 확대 및 홍보, 식품명인관 설치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농업인 소득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식품명인의 보유기능을 계승ㆍ발전시키고 우리 전통식품의 수출 확대 및 한식 세계화 등과 연계되도록 식품명인을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도 전통식품명인(5명) 지정 현황
제57호 강순의(여 '46년생) : 김치류(백김치)
제58호 이인자(여 '58년생) : 김치류(해물섞박지)
제59호 심영숙(여 '53년생) : 한과류(유과)
제60호 안복자(여 '55년생) : 한과류(유과)
제61호 김견식(남 '38년생) : 주류(병영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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