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29일 대전 레전드호텔서 관계기관 협력방안 논의

▲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R&D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기업, 대학, 연구소 및 국책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국가식품클러스터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정부의 역할과 관계기관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대전 레전드호텔에서 ‘국가식품클러스터 R&D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을 비롯해 농촌진흥청 한귀정 과장, 한국식품연구원 홍석인 실장, 서울대 문정훈 교수, 전북대 차연수 교수, CJ 신동호 부장, 농심 심선택 상무 등이 참여했으며, 농식품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R&D 지원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농진청, 한식연, 전북대 및 서울대는 국가식품클러스터 R&D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과 대학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R&D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동북아 식품시장의 신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방안을 소개했다.

농식품부는 먼저 국가식품클러스터 R&D 지원체계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 이달부터 2016년도 기업지원시설 준공 이전까지 원광대와 전북대 익산캠퍼스 등 전북소재 대학에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기업과의 공동연구 수행 등을 위한 임시연구소를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다.

R&D 방식은 연구자를 위한 연구가 아니라 식품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를 위해 기업이 연구과제를 제안한 후 연구기관을 사후에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을 도입하여 철저히 상품화를 염두에 둔 시장 위주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기능성평가지원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3대 R&D센터와 파일럿플랜트를 구축, 식품기업들의 상품화 R&D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능성평가센터에서는 식품기업이 기능성식품 인증을 받기 위해 평가 신청에서 인증 후 제품화까지 One-Stop 지원을 하게 되며, 인증 받는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단축(5년 → 2~3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품질안전센터에서는 식품기업이 신제품 개발 및 품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유럽 니조연구소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기호적 품질분석 전문기관의 역할을 맡는다.

식품패키징센터는 연간 39조 원에 달하는 패키징시장 중 26조 원이 식품분야 시장인 점을 감안해 농식품분야 패키징 전담기관 역활을 한다.

파일럿플랜트는 R&D를 통해 우수한 시제품을 개발해 놓고도 자체 생산라인이 없어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 식품업체의 시제품 생산 및 상품화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식품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 국가식품클러스터 참여기관들의 협업을 위한 코디네이터 역할과 주요 의사결정 협의체 역할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무국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농진청 한귀정 과장은 “식품산업과 농업은 전후방 산업으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식품산업이 농업발전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과장은 “특히, 농진청은 국산 농산물의 식품산업 원료 공급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가공용 종자 개발이나 품종 개량 분야에서 독보적인 역량을 키워왔다”면서 “앞으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협력을 통해 국산 원료에 기반한 글로벌 스타상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식연 홍석인 실장은 “한식연이 전주혁신도시로 이전함에 따라 국가식품클러스터와의 협력이 보다 용이해졌다”면서 “한식연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반기술을 활용한 식품 R&D 공공인프라 구축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청국장의 당뇨 예방효과, 복령피 추출물의 알레르기 개선효과 등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가식품클러스터와 협력을 통해 산업지원 활동을 보다 강화하고, 김치, 고추장, 고춧가루 등 전통식품 산업화에 필요한 매운맛 국가표준 도입, 우수식품 표준화 및 인증시스템 구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대 차연수 교수는 “암, 비만 등 막대한 의료비를 초래하는 질병을 치료하거나 예방할 수 있는 기능성 식품 개발을 위해 정부와 연구기관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국가식품클러스터는 기능성 식품소재 발굴ㆍ표준화, 동물시험, 품질안전, 제품화 및 마케팅 등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R&D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학은 농생명ㆍ식품ㆍ공학ㆍ의학ㆍ영양 등 학제간 협력을 통한 기초연구와 인력 양성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가식품클러스터가 2017년에 기업 입주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되는 2020년에는 연간 매출액 15조 원, 수출 30억 달러, 고용유발 2만2000명이 기대된다”면서, “R&D 전문가가 참여하는 세미나를 통해 금년 말까지 국가식품클러스터 R&D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산ㆍ학ㆍ연 연계 활성화를 위해 국가식품클러스터 R&D 전문가 네트워크를 정례화할 계획으로 국내ㆍ외 식품기업, 연구소 등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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