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이다’ 정책 세미나 개최

▲ 농식품부 주최로 22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다’ 정책 세미나에서 농식품산업계 관계자들이 기조강연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 마련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22일 코엑스에서 ‘농업은 미래성장산업이다’를 주제로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중 FTA와 쌀 관세화 등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비전과 정책방안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위해서는 안전한 농식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며, “품종과 재배방법을 개선해 품질 경쟁력을 높여 농업을 수출산업화하고, 발효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치료용 농식품 소재 개발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농식품부 주최로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농업은 미래 성장산업이다’ 정책 세미나에서 하와이대 Jim Dator 박사가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세미나에서는 하와이대 Jim Dator 박사가 ‘Agriculture as the next Korean Wave’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Jim Dator 박사는 “한국은 이미 한류를 통해 이미지를 상품으로 포장해 수출에 성공한 첫 번째 드림 소사이어티 진입국가”라고 평가하고, “한국만의 독창적인 식문화와 ICT(정보통신기술), BT(생명공학기술) 등의 선진 융복합기술을 활용함으로써 전통적인 농업 외에도 인류의 영양과 기호, 맛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생산방식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박성조 부사장은 ‘농업과 기업의 상생사례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식품산업의 발전은 농업경쟁력 강화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하고, “품종 개량ㆍ경작시설 및 재배방법 지원 등을 통해 원료에서부터 철저한 품질관리를 함으로써 해외시장 개척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충남대 유용만 교수는 ‘새로운 자원 이용 전망’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곤충자원의 산업화 가능성 분야로 학습분야를 강조하며, 2007년 0에 가까웠던 시장규모는 2015~2020년에 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 코엑스 컨퍼런스룸 310호에서 식품분야 산학연 관계자들이 ‘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을 주제로 심층토론을 하고 있다.
서울대 안동환 교수는 ‘전세계 식품산업 동향 및 전망’ 발표에서 “세계 식품시장 규모는 약 4조 달러로, 자동차, 철강, 반도체 3개 유망산업 시장을 합친 것 보다 크다”면서 향후 연평균 4.5%씩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대 이정희 교수는 ‘기능성 식품ㆍ식품 신소재산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전체 농산물에서 52% 가량이 식품산업에 투입되고, 그중 48.2%가 식품 소재산업으로 투입되고 있으나, 국내 농산물의 건강기능식품 투입비중은 1.5%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식품 소재산업은 1원 당 타 산업부분 1.5~1.7원의 생산을 유발할 수 있으며, 농업ㆍ식품ㆍ의학ㆍ문화의 융복합 산업으로 발전가능한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이라고 강조하고, “식품소재 발굴, 인프라 구축, 지원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식품 소재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 최영찬 교수는 ‘ICT 융복합 유망분야와 정책적 제언’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국내 농업의 과학기술은 수준이 낮고, 생산성은 선진국 대비 40~60% 수준이나, 농산업분야 ICT 융복합을 통해 선진국의 75~80% 수준에 달하는 생산성을 거둘 수 있으며, 80% 이상의 기술수준을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2017년까지 약 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풍일농장 정창용 대표는 ‘축산분야 ICT 융복합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정 대표는 “축사시설 실시간 모니터링과 사료 공급, 출하선별 등에 ICT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면서 “ICT 정보를 활용한 양돈 농가경영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면 농가 수익 증대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코엑스 컨퍼런스룸 314호에서 개최된 ‘농식품산업의 공세적 수출산업화’ 세미나에서 식품관련 산학연 관계자들이 심층토론을 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오형완 수출전략처장은 ‘국가별ㆍ품목별 수출시장 개척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오 처장은 “우리 농림수산식품 수출의 경우 미국ㆍEUㆍ아세안 지역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엔저로 크게 감소했던 대일본 수출은 다소 회복되고 있는 추세이며, 대중국 수출증가세는 주춤한 상황”이라면서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 국가별ㆍ품목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협 김영주 부장은 ‘농식품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한 농협의 역할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농협은 2017년까지 매년 2000억 원 무이자 자금 지원을 통해 수출전업농 3000명과 수출공선출하회 200개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PC 김범호 전무는 ‘파리바게뜨 해외 진출사례’를 소개했다. 김 전무는 “SPC가 운영 중인 파리바게트는 원재료 수급, 품종 R&D, 차별화된 고품질 제품 개발 등과 함께 시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전략으로 중국, 미국, 동남아에 이어 프랑스 진출까지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무는 “SPC는 향후 2018년까지 약 1조 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에서 제안된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며, 특히 농업ㆍ농촌이 식량ㆍ생명산업, 기후산업, 바이오에너지산업, 식의약산업 등에서 가진 무궁무진한 잠재가치가 현실화될 수 있도록 전문가를 중심으로 메디치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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