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미만 섭취하는 사람, 사망ㆍ심장마비ㆍ뇌졸중 위험 3천~6천㎎ 섭취보다 27% 높아

저염 식이가 건강에 위험을 야기할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현재 미국 정부기관과 세계보건기구(WHO),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 등은 나트륨 하루 섭취량으로 미국인들의 하루 평균 섭취수준인 3400㎎ 보다 낮은 1500~2300㎎ 혹은 그 이하를 설정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대학 수전 오파릴 교수는 뉴잉글랜드 의학저널(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기고를 통해 3년여 동안 17개국의 1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로운 추적연구에서 하루에 나트륨을 3000㎎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의 사망 또는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이 3000~6000㎎ 가량 섭취하는 사람보다 2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망 또는 다른 주요 사건의 위험은 6000㎎ 이상 섭취 시에는 다시 증가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참가자들을 3.7년간 조사했다. 조사결과, 3000㎎ 미만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참가자의 4.3%가 사망하거나 심장마비 또는 뇌졸중 등으로 고통받았으며, 3000~6000㎎의 나트륨을 섭취하는 참가군에서는 3.1%가 동일 증상을 보였다. 6000㎎ 이상 섭취군에서는 3.2%, 7000㎎ 이상 섭취군에서는 3.3%에서 같은 증상을 보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특히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에서 적극적인 나트륨 섭취 저감화로 건강에 이익을 얻고자 하는데 반하는 가장 최근 연구결과이다.

지난해 미국 의학연구소(Institute of Medicine)가 발표한 보고서는 나트륨 섭취를 2300㎎ 이하로 줄이는 것이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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