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간 연계 ‘한식정책협의체’ 구성ㆍ운영

농식품부, 한식정책 발전방안 마련

우리 식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김치와 김장문화’에 이어 민간 차원에서 ‘(가칭)한식과 한식문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정책 발전방안’을 마련해 3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그동안에는 홍보ㆍ이벤트 등을 통해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나, 앞으로는 국내 한식기반을 강화하고, 해외 확산을 병행(two-track)하는 방향으로 한식정책의 틀을 전면 전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발전방안은 지금까지 한식 세계화 사업에 대해 각계에서 제기한 문제점을 개선ㆍ보완할 수 있도록 추진전략 및 체계를 개편하고, 관련 사업을 재정비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수요자 관점에서 한식정책의 목표와 가치, 추진과제 등을 재설정 했다.

발전방안에 따르면, 먼저 민간 차원에서 ‘(가칭)한식과 한식문화’를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사전 연구 및 준비('14~)에 들어간다.

국민들의 건강 및 영양 개선을 위해 식생활 교육을 강화하고, 생애주기별ㆍ계층별 맞춤형 최적식단도 개발ㆍ보급('13~'15)한다.

또한, 한식당의 위생ㆍ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표준모형('14), 맞춤형 교육과정 등도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한식 저변을 넓힐 수 있도록 지역별ㆍ분야별로 특색있는 우리음식을 발굴, 명칭과 레시피 등을 표준화 하고, 전통음식 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품평회 개최('14) 등을 실시하는 한편, 한식 홍보영상ㆍ요리법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 문화적ㆍ역사적 한식 원형자료 D/B화ㆍ자원화, 대중서 발간, 궁중ㆍ전통음식 시연회 및 메뉴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중적인 우리음식을 세계에 진출시킬 수 있도록 국내 한식ㆍ외식 기업들에게 해외 주요 도시별 외식시장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현지 지원 등도 강화한다.

한식 홈페이지(hansik.org)는 수요자 중심의 종합 포털로 업그레이드 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한식 교육은 한식학과 졸업예정자(특성화 학교) 대상 취업박람회 참가 지원 등을 통해 취업연계를 강화하고, 해외 교육은 문화원 등을 활용해 현지 한식당 및 현지인에 대한 상시 한식조리 교육을 시범적으로 추진('14)한다.

유명 요리학교에 한식강좌 개설을 확대('13 : 4개 → '17 : 8)하고, 현지 대학교 식문화 강좌(Food Culture) 등을 통해 한식을 알릴 수 있는 동영상, 책자 등도 개발ㆍ보급할('15) 계획이다.

또한, 음식 관련 단체ㆍ전문가 등의 구심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간협력 프로젝트’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민간협의체를 구성해 우리음식 교육ㆍ홍보 및 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우수음식점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자체에서 지정하는 우수음식점에 대한 민간 차원의 모니터링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전통음식과 농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농가맛집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향토음식점’을 확대하는 방안도 농촌진흥청과의 협업을 통해 추진한다.

전통ㆍ향토 음식의 소비 확대 및 홍보 등을 위해 급식모델('13 ~'15)과 맛지도ㆍ달력('14)도 개발ㆍ보급할 계획이다.

음식과 문화ㆍ관광을 연계하기 위해 종가음식 프로그램('13 : 2개소 → 매년 5개소 추가), 음식테마와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도 확대한다.

볼거리ㆍ즐길거리ㆍ먹을거리 등 다양한 지역자원이 종합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관련사업 간의 연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부처간 연계ㆍ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식정책협의체’도 구성ㆍ운영('14) 한다. 협의체를 통해 부처간 협력사항을 발굴하고, 사업 간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한편, 사업 전단계에 걸쳐 사업의 성과관리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사업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한식재단의 역할과 위상을 재정립해 나갈 계획이다.

한식정책 발전방안 전후 비교

개편 전

내용

개편 후

‣ 해외 한식 보급ㆍ확산 위해 인프라 구축, R&D, 인력 양성, 경쟁력 강화, 홍보 등 5대 전략 중점 추진

①한식 정책의 범위 확대

‣ 한식 저변 확대, 민간과 역할 분담, 건강ㆍ영양ㆍ안전, 타 산업 연계 등 4개 관점에서 한식 정책의 틀을 새롭게 마련

‣ 한식 우수성ㆍ기능성 연구 등 R&D 지원사업

②사업 구조조정('14년 예산 반영)

‣ 고부가가치 식품기술 개발 사업으로 통합

‣ 한식당 컨설팅 지원사업

‣ 고부가 식품산업 및 컨설팅 지원으로 통합

‣ 대한민국식품대전 지원 부적정(감사 지적)

‣ 대한민국식품대전은 타 사업으로 이관ㆍ편성('14예산)

‣ 한식 세계화 홈페이지와 해외 한식당 협의체 홈페이지 연계 부족

③외부 및 여론 등 지적사항 개선

‣ 협의체 홈페이지 연계('13) 및 농진청 등 유관기관의 정보 연계 강화('14)

‣ 한식 관련 교육사업 지도ㆍ감독 부적정

‣ 교육생 선발기준 강화, 사후 관리 시스템 구축 등 개선('13~'14)

‣ 관계부처 및 민간 협업채널 없음

④추진체계 개선

‣ 문체부, 외교부, 산업부 등과 관계부처 협의체 운영

‣ 한식재단, 조리사ㆍ영양사협회, 전문가 등 민간 협의체 운영

‣ 한식세계화추진단 형식적 운영(감사 지적)

‣ 실질적 자문기구인 한식정책자문단으로 개편

‣ 한식재단 운영 미흡

‣ 한식재단 구조 개편 및 인력 운용 효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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