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한권으로 보는 중국농업 발간 기념 세미나 개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FTA이행지원센터(센터장 정민국)는 한ㆍ중 FT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의 농업 현황, 정책 등을 종합ㆍ정리한 중국농업 자료집을 발간하고, 농업계ㆍ유관기관ㆍ언론계 등과 관련 정보 공유 및 중국농업에 대한 이해 제고를 위해 17일 농협중앙회 본관 중회의실에서 ‘한권으로 보는 중국농업 발간 기념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세균 농경연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농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합리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중국의 농업과 시장에 대해 시의성 있는 많은 정보가 필요하며, 이 자료집이 중국의 농업을 이해하는 기초자료로 이용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주제발표에서 김수일 농림축산식품부 한ㆍ중 FTA 팀장은 지금까지 진행된 한ㆍ중 FTA 추진동향의 현재 2단계 협상 진행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농업분야 협상 대응 방향과 국내 대책 및 對중국 수출확대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정정길 농경연 연구위원은 중국 농업의 생산, 소비, 교역 등 전반적인 현황과 농정 동향 및 주요 이슈를 설명하고, 중국의 친환경 농산물 시장에 대해 발표했다.

문한필 농경연 부연구위원은 ‘한권으로 보는 중국농업’의 발간 배경과 책의 구성 및 본문 내용을 요약ㆍ설명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자유토론에서 손재범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사무총장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최대한 우리의 것을 방어해 내려면 우리는 중국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종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중국은 최대의 유기농식품 시장이 될 것이므로, 우리나라도 친환경 농업인들에 대한 과감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춘권 농협경제연구소 유통연구실장은 지역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현재 검역으로 인해 수입되지 않는 품목들이 FTA로 수입되는 경우 피해가 매우 심각할 것”이라면서 수출과 관련하여 비관세장벽을 품목별(신선농산물, 유제품), 유형별(업체들의 수입통관 시 어려움)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책과 관련해서는 “지원조건이 까다롭고 농업인의 부담이 큰 사업보다는 현장에서 농민들이 원하는 사업을 수행할 필요가 있으며, 원예ㆍ밭작물 경쟁력 제고 정책 및 지원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서상현 농어민신문 기자는 “중국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와 친환경 식품 시장에 대한 주기적인 동향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연근 내일신문기자는 한ㆍ중 FTA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의 필요성을 짚었으며,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경영인들의 시도와 좌절ㆍ성취를 정리하는 Case Study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서해동 농업정책과장은 “ ‘한권으로 보는 중국농업’을 통해 중국에 대해 공부하는 기회를 갖고, 한ㆍ중 FTA를 대비한 효과적인 국내 대책 수립을 위해 농업인들과 협의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적인 중국의 농업환경 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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