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가 식용유 시장에서 3년 연속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전통의 콩기름을 제치고 ‘국민 식용유’ 자리에 올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놀라유는 2011년 처음으로 콩기름과 포도씨유의 시장규모를 넘어섰고 2012년에는 1,000억 원대 규모로까지 성장하며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포도씨유는 2010년 900억 원대 시장으로 성장하며 콩기름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카놀라유의 성장세에 밀려 지난해 500억 원대 규모로까지 떨어졌다.

국내 식용유 유종별 시장 규모

단위(억원)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예상)

콩기름

890

828

821

710

올리브유

344

364

364

350

포도씨유

931

753

686

550

카놀라유

712

841

1,024

1,100

카놀라유가 이처럼 고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발연점(가열했을 때 연기가 발생하는 온도)이 높아 부침, 튀김, 구이, 볶음 등 한국인들이 즐겨먹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고, 가격도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와 비교해 40% 이상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식용유 자체에 맛과 냄새가 없어 원재료의 풍미를 제대로 살릴 수 있고, 건강에 좋은 올레인산을 비롯한 불포화지방산이 90% 이상으로 높다는 점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씨로부터 추출한 식용유로, 포화지방산이 적다. 발연점이 240℃로 높기 때문에 튀김요리를 바삭하게 튀길 수 있고, 명절 시즌 부침요리, 샐러드, 드레싱용으로 많이 쓰인다. 카놀라유 가격은 6,000원대로 콩기름(4,000원대)보다는 50% 가량 비싼 편이지만, 포도씨유(1만원대)나 올리브유(1만2,000원원대)에 비해 저렴하다.

한편,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닐슨데이터 기준)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CJ제일제당이 30.7%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동원F&B 21.7%, 대상 17.9%, 사조해표 16.5%, 오뚜기 10..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CJ제일제당 프리미엄 식용유 담당 유철안 부장은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중저가이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카놀라유를 많이 찾고 있다”며 “카놀라유가 서구에서는 건강한 식용유로 일반화된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