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은 장기간에 걸친 불황 속에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위반사건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 원산지표시를 강화키로 했다. 지난 1월 일본 유수의 유키지루시식품이 호주산 소고기 13.8톤을 일본산으로 둔갑, 정부수매에 참여한 사실이 적발돼, 부도덕한 기업으로 소비자와 유통업체로터 외면당해 52년의 역사와 연매출 9백억엔의 대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오는 4월 자진 해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4일 JA전농 자회사인 전농치킨후즈가 작년 11월 국산으로 표기한 닭고기 제품에 태국 및 중국산 닭고기 7톤을 혼입시킨 것이 적발돼 판매대금 3천3백만엔 전액을 변제하는 한편 전농 회장과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와 사의을 표명했다. 이런 일련의 사태에 일본 농수성 대신은 지난 3월 5일 기자회견을 통해 JAS(일본농림규격)법 원산지표시 위반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축산물 생산과정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이력 JAS(가칭)를 신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민당은 식품안전확보 특명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후생노동성도 지난 8일부터 식품위생법 근거한 표시실태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내 대형소매점 이온(구 JUSCO)은 지난 2월 21일부터 쇠고기 판매점에 PC를 설치해 소 개체별 급여사료, 광우병 검사결과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3년내 전체 3백개 직영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과실류 당도계를 판매대에 설치, 소비자가 직접 당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k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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