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함’ㆍ‘투명성’ㆍ‘회사 역사와 전통’ 강조

 ▲브라질 식품관 부스

2013 ANUGA(쾰른식품박람회 2013)가 10월 5일부터 9일까지 독일 쾰른메세에서 개최됐다.

2년마다 열리는 ANUGA는 올해 32회째로 세계 187개국에서 6,777개 업체가 전시에 참가했으며, 전시면적은 28만4,000평방미터, 참관객은 15만5,000명에 달했다.

2013 ANUGA는 참가업체수를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 5월에 개최된 ‘대한민국식품대전(1,211개 사)’의 6배, 지난 3월에 개최된 ‘일본 동경식품박람회(2,300개 사)’의 3배 규모이며, 전시홀이 15개에 이른다.

 
 
올해 ANUGA는 △미식(Gourmet)제품 및 지역 특산품 △유기농 제품 △할랄식품 △코셔 제품 △채식 제품 △건강식품과 기능성 식품 △손가락 음식(Finger food) △개별 상표 제품 △식품재료 △공정무역 제품 등 10가지를 주요 트렌드를 토픽으로 내세웠다.

 
 
 
전시품목은 △일반식품 △냉장식품과 신선식품 △냉동식품 △육류 △낙농제품 △음료 및 주류 △빵류와 뜨거운 음료 △유기농제품 △푸드서비스 △유통장비 등을 품목군별로 모아 전시, 한 곳에서 10개의 전문전시회가 열린 셈이다.

식품의 공급자나 수요자에게 새로운 품목을 찾고 알리는 효과적인 교역의 장으로서 자리매김한 Anuga2013은 참가자의 약 65%가 독일 이외의 국가이다.

식품전시회에서 맛과 영양, 신선함, 고품질 등을 강조하는 점은 동양이나 서양이나 공통적이지만, 차이가 있다면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등에서 개최된 식품전시회에서는 ‘건강에 좋다’, ‘깨끗하고 안전하다’ 등을 내세우는 업체들이 많은 반면 2013 ANUGA에서는 ‘간편하다’, ‘생산이력’, ‘회사 역사와 전통’ 등을 강조하는 사례가 많았다.

특히 유럽업체들은 설립 연도(SINCE ~) 등을 부스 전면에 표시, 역사 긴 회사라는 것을 강조하고 하고 있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이는 특정 품목에 오랜 생산 역사와 전통을  갖고 신뢰를 쌓아온 강소기업이 많다는 것이 이 지역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채식주의자, 할랄식품이나 코셔제품, 공정무역 제품, 지역 특산품 등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한 이벤트와 정보 제공, 1인 가구나 노인 가구수 증가 등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춘 제품 등도 눈길을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우리 농식품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한국관을 마련, 역대 최대 규모인 32개 업체를 참가시킨 가운데, 배ㆍ새송이버섯을 비롯한 신선농산물과 김치ㆍ건강식품ㆍ다류ㆍ음료ㆍ주류ㆍ기타 가공식품 등 농식품을 전시·상담했다.

 
전체 전시관이 품목군별로 구성되어 있어 한국관도 일반 가공식품군, 냉장 및 신선식품군, 음료 및 주류제품군 등 3개 군으로 나누어 각각 별도의 홀에 분산되어 한국관의 규모가 작아 보였다.

 
 
aT는 최근 한류 붐에 맞추어 전문 요리사가 직접 한국음식 조리과정을 보여주며 불고기, 비빔밥, 잡채 등 한식 메뉴를 적극 홍보했고, 국가식품클러스터도 홍보 부스를 마련,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 유치 및 상담활동을 벌였다.

이밖에 오뚜기, 천호식품, 한미 등은 단독 부스를 마련,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한 홍보활동을 벌였다.

2013 ANUGA 컨셉트(한 지붕 아래 10개 전시회)

1. 일반식품(Fine food) 84개국 3,516개 업체 참가
반가공식품, 건강식품, 어린이 식품, 감자식품, 오일, 파우더, 시즈닝 등
2. 냉장식품과 신선식품(Chilled & Fresh food) 19개국 149개 업체 참가
냉장통조림, 냉장어류, 훈제류, 스시, 냉장피자, 냉장제빵류, 제과류, 반가공야채 등
3. 냉동식품(Frozen food) 48개국 491개 업체 참가
냉동케이크, 냉동 디저트, 냉동어류, 냉동육류, 냉동 가공 식품
4. 육류(Meat) 45개국 809개 업체 참가
각종 육류, 베이컨, 햄, 소시지, 훈제 고기 등
5. 낙농제품(Dairy) 34개국 360개 업체 참가
크림버터, 치즈, 밀크, 요거트 등
6. 음료 및 주류(Drink & beverage) 515개 업체 참가
맥주, 과일주스, 천연주스, 알코올 음료, 비알코올 음료, 와인, 스파클링 샴페인, 탄산수 등
7. 빵류와 뜨거운 음료(Bread & bakery, hot beverage) 36개국 405개 업체 참가
케이크, 견과류, 발효빵, 보리, 옥수수, 커피, 과일차, 허브티, 녹차. 제빵원료, 아이스크림 등
8. 유기농제품(Organic) 27개국 271개 업체 참가
유기농 제과 제빵류, 해산물, 유기농 아이스크림, 유기농 스낵, 유기농 스프, 유기농 과일 및 채소, 기타
9. 푸드서비스(Food service) 24개국 228개 업체 참가
커피머신,  그라인더, 필터, 살균장비, 연회시스템, 컨테이너, 주방기구, 클리닝 장비, 냉장고, 냉동고
10. 유통장비(Retail Tec) 75개 업체 참가
무선통신, 고객관리 프로그램, 상표부착기 등

아누가 식품박람회 10대 트렌드(Anuga Trends 2013)
1. 미식제품 및 지역 특산품(Gourmet products and regional specialities)
2. 유기농 제품(Organic food )
3. 할랄식품(Halal products
4. 코셔 제품(Kosher products)
5. 채식 제품(Vegetarian food)
6. 건강식품과 기능성식품(Health & functional food)
7. 손가락 음식(Finger food)
8. 자가 상표 제품(Private labels)
9. 식품재료(Food Ingredients)
10. 공정무역 제품(Fair trade Produ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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