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 항산화 기능성 인정ㆍ일부 연구는 상반된 결과 제시

추이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 있다

한때 항산화 기능으로 소비자와 업계의 주목을 끌었던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 연구결과, 현 시점에서 항산화 기능성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연구결과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과학기술대 식품공학과 김지연 교수, 이화여대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 정세원 선임연구원, 백주은, 김주희,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영양기능연구팀 강태석 팀장,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권오란 교수 등 연구팀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기능성에 대한 체계적 고찰’(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June, 2013)이라는 제목으로 코엔자임Q10의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 연구결과를 학계에 보고했다.

2008년 우리나라에서 개별인정을 받은 코엔자임Q10은 이후 많은 영업자가 인정받아 현재 고시형 건강기능식품에도 등재돼 있으나, 건강기능식품으로 허가된 코엔자임Q10의 섭취량은 하루 90~100㎎으로 의약품에서의 섭취량(10㎎/일)보다 높아 의약품과의 중복 사용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연구팀은 비록 코엔자임Q10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의약품과 식품에 공통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섭취량에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시점에서 최근에 보고된 항산화 기능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결과를 도출한 문헌들을 포함하여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기능성을 다시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팀은 2012년 5월 1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한 문헌 검색 및 선별을 통해 총 1,201건 중에서 43건의 문헌을 선별했고, 이중 낮은 평가를 받은 10건의 연구 문헌은 제외하여 33건의 연구문헌을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기능성 검토에 사용했다.

33건(1,610명) 중 22건(1,050명)의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났으며(p<0.05), 일일 섭취량은 60~300㎎으로 공전에 제시되어 있는 섭취량(90~100㎎) 기준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건강한 성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22건의 연구 중에서는 12건의 연구에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코엔자임Q10 섭취로 인해 혈중 코엔자임Q10 수준의 변화를 확인한 해당 12건의 연구 모두에서 혈중 또는 LDL 코엔자임Q10 수준이 유의적으로 증가된 것으로 나타나 코엔자임Q10 섭취 시 혈액에 반영된다는 것이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일관성 있게 확인됐다.

반면 33건의 연구 중 항산화 활성의 유의한 개선 효과가 없었던 11건의 연구는 코엔자임Q10의 섭취기간과 일일 섭취량은 유의한 개선을 보이는 연구들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한 종류의 바이오마커만을 단독 측정한 경우가 다수였다. 측정한 바이오마커는 SOD활성, 8-isoprostane, 또는 8-OHdG로 제한되어 있었으며 특히 8-isoprostane과 8-OHdG는 일관되게 코엔자임Q10 섭취로도 유의적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 등록 후 발표된 연구는 10건으로서 종합평가에 의하면 코엔자임의 섭취는 항산화 기능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일부 연구결과가 상반된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 연구의 일관성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인 코엔자임Q10의 항산화 기능성은 인정될 것으로 판단되지만, 향후 연구결과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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