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광우병 발생이 최초로 확인됨에 따라 육류 소비 시장에 혼란이 빚어지고 있음.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광우병 파동 이후 쇠고기 수입 급증으로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일본 국내 농가들은 물론 쇠고기 소비 기피로 햄버거 판매점이 우선 타격을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일본 전역에 3천700개의 매장을 갖고 있는 맥도널드 재팬은 "우리는 호주산 수입 쇠고기를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있다"고 홍보하며 광우병 파동에 따른 소비자들의 경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 맥도널드는 물론 소내장 전문 음식점과 월드컵 공동개최로 특수를 누리던 한국불고기 식당도 이번 광우병 파동으로 기세가 한풀 꺾임. 일본 최대의 소 내장 패스트 푸드 체인 식당을 운영중인 요시노야 D&C의 경우 "우리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음. 일본 최대 소고기 육가공 업체인 마츠자카 비프 퍼블릭 관계자는 "쇠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때는 한해에 1만마리 이상의 소가 도축되었지만 최근 들어 9천여마리로 줄어들었다"며 실제로 소비량이 위축되고 있음을 시인. 한편 지난 91년 쇠고기 수입이 전면 자유화된 이래 지난 10년간 일본의 소비량은 40%가량 증가했으며 미.호주산 소고기의 경우 수입이 두배 이상 급증. 이와 대조적으로 일본 국내산 쇠고기 소비량은 지난 10년간 거의 변하지 않음. 오히려 유럽에서 광우병이 최초로 발견된 지난 95년에는 소비량이 7%가량 준데 이어 지난해에도 유럽지역의 광우병 파동으로 4.9% 감소한 바 있음.(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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