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가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기반 농업을 위해 네덜란드 경제부와 손잡는다. 이에 따라 양국간 농업협력은 정부당국 뿐만 아니라 연구소, 대학 및 민간기업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네덜란드 경제부 다익스마(Sharon Dijksma) 농업장관 초청으로 네덜란드를 방문 중인 이동필 장관이 네덜란드 경제부와 농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네덜란드는 한반도 면적의 20%에 불과하고 농업에 불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으나, 농식품 수출액이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농식품 분야가 전체 무역흑자의 약 40%를 차지해 오래 전부터 우리나라의 농업협력 파트너로 꼽혀왔다.

박근혜 정부에서 농업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해 농업의 성장 산업화를 추진하고 있는 농식품부는 이기철 주네덜란드 대사의 적극적 지원으로 농업대국인 네덜란드와 농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동필 장관은 우리나라가 가진 우수한 ICT기술과 네덜란드의 혁신시스템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으며, 다익스마 장관도 우리나라의 ICT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우리 농업과 ICT기술의 융합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동필 장관은 네덜란드의 농업 혁신을 이끄는 푸드밸리(Food Valley), 와헤닝엔(Wageningen)UR, 농업경제연구소와 세계적 원예단지인 Agriport A7을 방문하고 양국간 구체적 농업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농업경제연구소의 브라우어(Brouwer) 박사는 “한국은 연구소 등이 우수한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농업인에 전수되지 않아 연구소와 농업인간 지식격차가 크다”면서, “젊은 농업인 중심으로 지식을 이전하고 기술융합을 지원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동필 장관은 “이번 네덜란드와의 양해각서 체결로 우리 농업이 창조기반 산업으로 이행하는데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면서, “연구개발ㆍ생산ㆍ마케팅ㆍ물류 등 농식품 가치사슬(value chain)에 ICT기술을 결합시킴으로써 농식품 분야가 많은 사업 기회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