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Food기업지원단의 식품ㆍ외식기업의 애로를 접수받아 현장에서 해결해주거나 필요할 경우 심층컨설팅으로 연결해주는 상담ㆍ컨설팅 사업이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저널은 중소 식품ㆍ외식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주고 있는 aT K-Food기업지원단의 상담과 컨설팅 현장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수출 확대 위해 제품 개발에 퓨전화 제안
창고 적재방식 개선으로 에너지 효율 제고
aT 원료수매자금을 선도금으로 활용하는 방안 소개

(주)사옹원은 전류 수출확대를 위해 현지 식문화와 어울릴 수 있는 퓨전화 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받았다. 창고 적재방식을 개선하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aT 원료수매자금을 선도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소개 받았다.

(주)사옹원은 김말이튀김ㆍ전(煎)류ㆍ잡채ㆍ떡볶이ㆍ호떡 등을 냉동식품으로 제조해 국내 동종업계에서 선두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충북 음성과 경북 경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음성과 기흥ㆍ대구에 완제품 냉동창고를 가동하고 있다.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튀김식품을 포함한 떡류ㆍ파전 등 기타가공품, 도넛 외 빵류에 해당하는 총 4개 유형의 13개 공정, 67개 품목에 대해 HACCP인증을 받았으며, 전통식품품질 인증과 이노비즈, ISO22000인증을 획득했다.

국내 주요 거래처는 에버랜드ㆍ아워홈ㆍCJ프레시웨이 등 케이터링업체와 식자재업체,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외식 프랜차이즈업체, 학교급식소 등 다양하다.

수출은 일본과 미국 등에 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있다. 2003년 5월 미국 LA지역에 수출하기 시작, 일본 지역에 해물파전과 치킨카레전을 수출했으며, 2004년 3월부터 호주ㆍ뉴질랜드ㆍ독일 등으로 수출대상국을 다변화했다.

2011년 48회 무역의 날에 ‘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으며, 2012년에 지식경제부장관으로부터 중소기업유공자 포상을 수상했다.

매출은 2012년 180억원을 올렸으며, 2013년에는 25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수출은 2011년에 238만7천 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며, 2012년 10월 현재 수출실적은 일본에 134만 달러 등 187만6천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작업자가 깻잎전을 만들고 있다.
▲ 작업자들이 전을 포장하고 있다.
▲ 전이 성형되고 있는 제조공정
식재료 가격 등락폭 커 원료 수급에 어려움…aT에 현장상담 요청
기계화 어려워 인건비 비중 높고, 해외 마케팅 ‘애로’

사옹원은 착실히 내수시장을 확보하면서 수출시장을 넓혀 가고 있기는 하지만 원재료의 가격변동 폭이 심해 안정적으로 원료를 조달하기 어렵고, 회사 규모가 점차 커짐에 따라 업무 전산화를 비롯한 홍보ㆍ마케팅, 해외 판로 확장을 위한 정보 부족 등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해외시장에서 상담할 때 냉동제품의 전시 판매에 따른 해외지역 물류와 보관에도 어려움을 느꼈다. 어렵게 해외 판로를 열었다 해도 냉동제품의 수출에 따른 물류비가 과다하게 발생해 가격경쟁력이 악화된다는 것도 문제였지만, 특히 각 국가별 식품시장의 소비자 기호를 파악하면서 진입장벽 등에 관해 분석하는 문제와 해외시장 진입 후에도 현지 마케팅이 쉽지 않았다. 지속적으로 시장을 넓혀나가는 데도 한계를 느꼈다.

제품에 밀가루를 많이 사용하는데, 전분이 노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인 문제 해결과 수작업이 많기 때문에 생산시설을 기계화ㆍ자동화하는데 따르는 비용 또한 만만치 않아 aT K-Food 기업지원단에 현장 상담을 요청했다.

▲ 김재수 aT사장이 K-Food 현장기동상담회에 참석,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제품 개발시 퓨전화하면 세계화에 도움
창고 적재방식 개선하면 에너지 효율 높일 수 있어

aT 기업지원단은 현장기동상담회를 통해 경영ㆍ수출ㆍ기술 분야 전문가가 공장을 돌아보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전문인력 확보와 생산인력 조달을 위해서는 복리후생을 강화하고 주거문제를 해결해주는 등 유인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충남테크노파크나 중소기업청 등에서 지원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업무 전산화는 CEO가 요구하는 수준과 현업부서의 인프라, 내부 통제 등을 고려하여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수출에 대해서는 현재 한류 붐이 일고 있어 사옹원 제품과 같은 한국 전통식품의 수출을 늘리기에 좋은 시기이므로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과 현지상품과의 퓨전화를 고려할 것을 권유했다. 냉동제품을 수출할 때 물류비가 과다 발생하는 문제는 aT 청도물류창고를 활용하는 방안이 있고, 일본에 수출할 경우에는 시모노세키 항을 활용하는 방안이 있으며, 해외에서 지속적으로 영업하기 위해서는 현지 유통상황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를 섭외하여 계약기간과 조건을 등을 잘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 aT K-Food 현장기동상담회 모습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확장하기 위해서는 소량 다품목 수출업체와 연계한 시장개척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기업이 일정규모로 성장한 이후에는 독자적으로 시장을 넓혀가는 방안이 있다고 조언했다.

원료 수급면에서는 aT에서 제공하는 원료수매자금을 선도금으로 활용하면 안정적인 가격으로 원료를 수급할 수 있다는 정보도 제공했다.

기술적 면에서는 냉동식품은 창고의 적재방법을 변화시킨다면 냉동속도를 개선하여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작업바닥은 건조한 공간과 물이 있는 공간이 서로 섞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물을 사용하는 작업공간과 기름을 사용하는 작업공간의 구분 등으로, 작업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모든 공정에 수작업이 많아 인력 부담이 큰 만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설비 자동화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식자재 관리 전산화를 통한 효율적 입출고 관리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INTERVIEW 이상규 사옹원 대표이사

 
aT 현장기동상담회 큰 힘…한식 세계화 한 몫 할 터
좋은 재료, 좋은 제품으로 독자 브랜드 육성

“우리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은 그동안 각 가정에서 만들어 먹던 전이나 잡채 등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상품화 한 것으로 기계화가 어려운 틈새시장을 겨냥한 제품입니다”

이상규 사옹원 대표이사는 전류나 잡채는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번거롭고, 만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에 착안, 이를 상품화하여 독보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제품을 만들자마자 곧 바로 급속동결한 냉동 식품이므로 해동하여 데우면 집에서 만든 것과 같은 맛을 낼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수출도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규 사옹원 대표는“그동안 수출이 꾸준히 늘었는데, 올 들어서 생각지 못한 변수가 생겨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것 같다”며 “지난 여름 독도 문제로 한ㆍ일 관계가 악화돼 반한류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일본 수출에 큰 타격을 입어 현재 베트남ㆍ태국 등 한류 붐이 일고 있는 동남아 지역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중소기업으로서 OEM 생산을 하고는 있으나 전체 생산량의 20% 이내가 되도록 하고 있다”며“좋은 재료로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 제값을 받고, 더디더라도 OEM 생산 비중을 낮추고 독자 브랜드를 키워나가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aT 현장기동상담회가 우리 회사에 좋은 기회였다. 수출기업으로서 성장하려면 aT 기업 지원센터와 지속적인 교류와 컨설팅이 큰 힘이 될 것 같다”며“한식 전문 메뉴를 생산 하는 한식 세계화 선도기업으로서 aT 현장기동 상담회를 통해 제기된 여러 지적과 조언을 잘 새겨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체명 (주)사옹원
대표자 이상규
주소 충북 음성군 대소면 삼정리 500
전화 043-863-0100
홈페이지 www.saongwon.com

설립일 1995. 6. 15
생산(취급)품목 김말이, 전류, 떡볶이, 잡채 등
종업원수 111명
공장규모 대지 9,229㎡, 건평 2,978.69㎡
주요시설 터널프리저, 튀김 Fryer, 금속검출기 등
보유인증ㆍ기술 ISO22000, 이노비즈, HACCP인증, 전통식품품질 인증
수상경력 2011년 48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탑 수상
2012년 중소기업유공자 포상(지식경제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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