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안정적 식량 수급체계 구축,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18일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의 국정비전인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바탕으로, 5대 국정과제인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안정적 식량 수급체계 구축,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농업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무엇보다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에 청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현장의 농업인, 소비자들이 원하는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개발된 농업 과학기술은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하고 실용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청장은 “연구기관간, 부서간, 조직간 칸막이를 없애고, 청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농업인과 소비자, 그리고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농촌진흥청장으로 임명받은 이양호 입니다.

우리 농업ㆍ농촌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에 농촌진흥청장의 중책을 맞게 되어 영광스럽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신 전임 박현출 청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연구실에서 농촌 현장에서 사무실에서 묵묵히 농업ㆍ농촌 발전을 위해 일해오신 관계관 여러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새 정부는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국정비전으로 제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농업분야는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 복지 증진, 농업 경쟁력 제고를 3대 농정 축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러한 국정비전을 바탕으로 5대국정과제인 농림축산업의 신성장 동력화, 안정적 식량 수급체계 구축,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 농촌 건설, 농가 소득 증대, 농축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먼저 우리는 우리 시대가 안고 있는 농업과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허문회 박사님께서는 각고의 노력 끝에 통일벼를 개발하여 우리 민족의 굶주림 문제를 해소하였습니다.

FTA 등 개방화 시대에 어떻게 하면 우리의 농업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 고령화 등으로 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농촌에 활력을 불어 넣을 방법은 무엇인지, 농업인들의 소득은 어떻게 높일 수 있는 것인지 등 우리가 안고 있는 시대적인 과제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학기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 시대의 농업과제를 해결하는데 우리 청의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제2, 제3의 허문회 박사가 우리 청에서 나와야 합니다.

둘째, 현장의 농업인, 소비자들이 원하는 연구 개발에 집중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현장의 농업인,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애로사항은 어떤 것인지를 진정성을 갖고 파악해야 합니다.

우리는 고객이 원하는 꼭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것이 불신과 실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도 지난 주말 개최된 워크숍에서 국민중심의 행정, 현장중심의 행정을 추진해줄 것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셋째, 개발된 농업 과학기술은 신속하게 농가에 보급하고 실용화해야 하겠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과학기술은 실용화될 때 빛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습니다.

항상 현장을 점검, 평가하여 부족하거나 미흡한 것은 없는지 확인하고, 끊임없는 feedback(환류)을 통해 보완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넷째, 연구 기관간, 부서간, 조직간 칸막이를 없애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 다기화되고 문제는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학문의 융합과 교류는 문제 해결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현장의 농업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단시간에 해소하기 위해 우리는 부서와 조직의 벽을 넘어 융합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대통령께서도 국정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부처간 칸막이를 없애고, 협력할 것을 강조하신 바 있습니다.
혹시 각 실국과간, 연구기관간, 조직간, 구성원간 칸막이가 있다면 하루 빨리 철폐해야 합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야 중복을 막고, 사각지대를 없애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조직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할 것입니다.

저부터 원칙과 소신을 갖고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우리 청의 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성을 갖고 맡은 바 직무를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구성원 각자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할 때 그 조직은 바로 서고 신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뢰는 조직 내부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직원 모두가 화합하고 소통할 때 우리 청은 더욱 신뢰받는 조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시간과 재원과 인력의 제약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주어진 재원을 꼭 필요한 곳을 선택하여 집중해야 합니다.

저는 능력 중심, 성과 중심의 인사를 통해 농촌진흥공직자 모두가 보람과 긍지를 느끼는 신나는 직장으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농촌진흥 공직자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신나게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신속히 보급, 지도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진정성을 갖고 열과 성을 다할 때 우리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의 농업인 그리고 농촌진흥공직자 여러분!

앞으로 우리는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인 단체, 각급학교, 농산업체 등과 칸막이를 허물고 격의 없는 소통으로 우리의 역량을 결집시켜 나갑시다.

비록 오늘의 농업ㆍ농촌문제가 어렵고 복잡하다 하더라도 여러분과 함께 노력한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농촌진흥가족 여러분도 우리 농업ㆍ농촌의 발전과 국민을 위해 헌신 봉사한다는 사명감과 긍지를 가지고 저와 하나가 되어 혼신의 노력을 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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