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Food기업지원단의 식품ㆍ외식기업의 애로를 접수받아 현장에서 해결해주거나 필요할 경우 심층컨설팅으로 연결해주는 상담ㆍ컨설팅 사업이 중소 식품외식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저널은 중소식품ㆍ외식 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 주고 있는 aT K-Food기업지원단의 상담과 컨설팅 현장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입점으로 거래 활성화
수출정보사이트 안내와 수출실무정보 제공받아
무와 무말랭이 일본에 처녀 수출 성과 올려

아그로닉스는 aT 기업지원센터의 상담과 컨설팅으로 사이버거래자금을 지원받아 거래량을 크게 늘렸으며, 수출에 대한 지원으로 무와 무말랭이를 일본에 처녀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식품제조업체시설현대화자금과 외식전처리업체운영자금 등을 배정받아 안정된 생산ㆍ거래 기반을 구축했다.

농업회사법인 아그로닉스(주)는 기업적 농업 경영으로 생산성과 효율성을 제고시키고, 생산된 농산물을 유통ㆍ가공ㆍ판매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인다는 목적으로 대상그룹이 2010년 4월 전북 진안에 설립한 회사이다. 직원은 사무직 20명ㆍ생산직 23명 등 총 53명이다.

대지 15,339㎡, 건평 8,109㎡ 규모의 진안 사업장에는 농산물 세척 자동화설비와 농산물 농축설비를 갖추고 배추ㆍ무ㆍ사과 배 등 농산물 농축액과 착즙액을 생산하고 있다. 냉장ㆍ냉동 창고를 보유, 농산물과 김치 등을 보관해주는 사업도 하고 있다.

진안과 군산 지역 농가들과 계약, 라이신 함량이 높은‘ 키크는쌀 ’영안벼를 생산해 유기농식품전문매장 초록마을에 ‘성장기 백미’와 ‘성장기 현미’로 납품하고 있으며, 2012년 4월부터 일본에 무와 무말랭이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1년 6월에는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획득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배추ㆍ홍고추ㆍ풋고추에 대해 농산물우수관리시설 지정을 받는 등 농산물생산유통업체로서의 신뢰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진안군 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친환경농산물 MOU를 체결하고, 전북대학교 환경생명연구소와도 MOU를 체결해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특히 진안군과는 100개의 유기농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유기농 밸리 100’프로젝트를 진행, 농업 경쟁력 강화와 부가가치 제고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당근을 박피하기 전 상처가 나거나 썩은 부분 잔뿌리 등을 손으로 일일이 제거한다.
▲ 당근 껍질은 기계를 통과하면서 박피한다.
▲ 깨끗하게 손질해 껍질을 벗긴 당근. 녹즙으로 만들어 대상 건강사업부에 납품한다.

관리비용 증가로 재정 부담 가중
농가ㆍ농식품업체와 거래 시 채권 회수 어려워

아그로닉스는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11만평 규모의 직영 농장에서 배추ㆍ마늘ㆍ양파ㆍ고추ㆍ수수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산지 우수 농업인과 계약재배로 원료의 90%를 공급받고 있다. 수확기에 곡물과 건고추ㆍ마늘ㆍ양파 등을 비축해 연간 사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녹즙 원료인 당근은 제주농협에서 수매한 후 1년 동안 냉장창고에서 0~1℃로 보관하면서 녹즙을 제조해 대상 건강사업부에 납품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무와 당근처리능력은 1일 30톤, 농축액 생산능력은 2.5톤이다.

창고임대업의 대표 품목은 묵은지인데, 대상FNF의 종가집 횡성공장에서 가져온 묵은지를 30㎏단위의 통에 1년간 보관한 후 다시 횡성공장으로 보내준다.

아그로닉스는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관리비용 증가와 농산물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로 자금 사정이 여유롭지 못했고, 이력추적관리를 위해 신선채소 재배 생산과정을 공식 인증 받아야 할 필요성도 절실했다. 원료 수매자금 확보와 중소제조업체에 납품한 물품대금을 차질 없이 회수하는 것도 큰 어려움이었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aT기업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렸다.

▲ 무를 보관하는 창고 내부 모습

aT 자금지원과 수출관련 정보제공 ‘큰 도움’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자금회수에 대한 불안감 해소

아그로닉스는 농가나 영세농식품업체와 거래 시 대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했다. 오수환 대표는 한 김치업체로부터 물품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농산물취급업체나 농업법인 등은 재무상태에 대한 공시의무가 없는데다 회계감사를 받는 경우도 거의 없어 거래할 때 항상 불안했는데, aT 기업지원센터의 상담을 통해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와 연결된 것이 문제해결의 열쇠가 됐다.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는 기업의 재무상태와 거래실적 등을 심사해 적정기준을 통과한 업체를 등록해주므로 아그로닉스는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상대업체가 사이버거래소에 등록돼 있는지 여부만 확인하면 납품대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재무사고 발생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게 돼 보험료 부담도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사이버거래소는 일반적인 재무안정성 컨설팅도 하기 때문에 신빙성 있는 정보도 제공해주므로 비공식 채널을 통해 얻은 정보에 비해 객관성이 높아 신용평가기관에 재무조사를 의뢰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다는 것이 오수환 대표의 평가이다.

아그로닉스가 aT로부터 받은 또 하나의 혜택은 자금지원이다. 2012년 사이버거래자금으로 매월 2억원씩 총 24억원을 지원받았다. 또 식품제조업체 시설현대화자금 1억원과 외식전처리업체운영자금 2천만원을 배정받아 배추와 무의 농축시설을 갖췄다. 이는 농산물 수급조절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aT의 자금지원은 저금리이기 때문에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들은 용기를 내어 상담신청을 해 볼만하다고 오 대표는 말했다.

아그로닉스는 수출분야에 대한 상담을 통해 aT의 수출정보 사이트(KATI, AgroTrade)에 대한 안내와 수출과 관련된 실무적인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해 2012년 4월 2만 3천불 어치의 무와 무말랭이를 일본에 처녀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외부 네트워크 연계로 한국무역협회의 수출지원과 전북생물산업진흥원의 소규모 HACCP 컨설팅도 안내받아 진행하고 있다.

▲ 진안과 군산 지역 농가들과 계약해 재배하고 있는 라이신 함량이 높은 ‘키크는 쌀’. 유기농식품전문 매장 초록마을에 납품한다.

INTERVIEW 오수환 아그로닉스 대표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 입점ㆍ거래량 크게 늘어
무와 무말랭이 일본에 처녀수출 ‘성과’

▲ 오수환 아그로닉스 대표
“aT로부터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받아 농가나 농식품업체들과 거래할 때 안심할 수 있게 됐고, 거래량도 많이 늘었습니다”

오수환 아그로닉스 대표는 aT기업지원센터의 상담으로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와 거래하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오 대표는 aT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에 입점 하려면 적정기준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새로운 업체와 처음 거래를 할 때는 사이버거래소 등록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거래소에는 수많은 농식품업체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aT의 정보망을 활용하면 거래 유무를 결정하는데, 매우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오 대표는 “수출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받아 2012년 4월 무와 무말랭이의 수출 길을 뚫게 된 것도 큰 성과”라며“aT가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어 농업에 종사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 대표는 “아그로닉스는 △중국산 원료를 저렴하게 조달하는 대안이 있음에도 100% 국내산 농산물을 가공ㆍ유통하고 있다. △계약재배 농가들은 판로 걱정 없이 생산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는 품질이 검증된 농식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 △진안 지역민의 일자리 창출과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이주해 온 여성들이 생산직에 투입되면서 다문화가정 휴먼 네트워트가 사내에 형성됐다”며 자사의 강점을 세 가지로 요약했다.

오 대표는“대지의 여신‘아그로’와 불사조 피닉스의‘닉스’의 합성어인 아그로닉스의 사명에 걸맞게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을 원료로 해 신선한 먹거리를 공급하는 글로벌 농식품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아그로닉스 전경

업체명 농업회사법인 아그로닉스(주)
대표자 오수환
주소 전북 진안군 집안읍 연장리 대연장리 4
전화 070-4035-5018
홈페이지 www.agronix.co.kr

설립일 2010.4.28
생산(취급)품목 농산물 유통, 유기농 곡류, 야채농축액, 창고임대업
종업원수 53명
공장규모 대지 15,339㎡, 건평 8,109㎡, 냉동 3개동 22개실 3,603㎡,
보세창고 5실 825㎡, 급냉 55㎡, 신선작업장 875㎡,상온작업장 2,640㎡
주요시설 농산물 세척 자동화 설비, 농산물 농축설비
생산능력 무ㆍ당근 일 30톤(연 30,000톤) 농축액 일 2.5톤
보유인증ㆍ기술 우수농산물시설인증, 친환경농산물 취급인, 유기농가공식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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