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K-Food기업지원단의 식품ㆍ외식기업의 애로를 접수받아 현장에서 해결해주거나 필요할 경우 심층컨설팅으로 연결해주는 상담ㆍ컨설팅 사업이 중소 식품외식기업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식품저널은 중소식품ㆍ외식 기업들에게 희망의 빛을 던져 주고 있는 aT K-Food기업지원단의 상담과 컨설팅 현장 모습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남이섬 관광객 대상 제품홍보 프로그램 개발

(주)우리술은 aT의 상담과정에서 제품의 품질관리와 수출대상국 현지인 기호에 맞는 제품 개발, 남이섬 관광객 대상 제품홍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제안받았다. 제조시설의 천장 냉각관 응축수 오염방지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과 수출국 현지제도에 맞는 레이블링 정보도 제공받았다.

▲ 우리술 생산 제품

수출국 현지 제도에 부합한 레이블링 정보 제공
물류효율화 컨설팅, 연간 3천만원 절감 효과

물 좋고 산 좋기로 유명한 경기도 가평에 자리 잡은 (주)우리술은 전통적인 생산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고, 엄격한 위생관리로 15종의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막걸리는 전제품에 100% 우리 쌀만 사용하고 있으며, 제품에 첨가되는 사과ㆍ배ㆍ복분자ㆍ가평 잣 등도 철저하게 엄선한 국내산만을 사용하고 있다.

2010년 3월 김포시 금쌀연구회와 김포시 관내 경작지 약 16.7ha에서 수확되는 쌀 100톤을 매년 매입하기로 계약한 것을 시작으로, 막걸리 전용 쌀 품종을 선발하고, 농가와 계약재배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막걸리 제조용 수입쌀에 비해 일반 국산쌀이 약 3배 정도 비싸지만 막걸리 고급화 기반 구축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업체와 농민이 윈 윈(win-win)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리술은 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일본ㆍ미국ㆍ중국ㆍ호주 등 총 20여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우리술은 지난 2010년에 120만 달러어치를 수출한데 이어 2011년에는 전년대비 무려 318% 늘어난 350만 달러어치를 수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2012년에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약주ㆍ청주부문에서 대통주로 대상을 받았다.

 
기업경영 전문성에 부족함 느껴 aT에 도움 요청
단기간 급성장 인한 조직ㆍ인사관리 분야 성장통

일반 회사에 다니던 박성기 대표는 지난 2000년 우리술을 인수해 연매출이 100억원이 될 정도로 회사를 키웠다.

박 대표는 회사 규모가 커지면서 경영과 수출 등을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단기간에 회사가 급성장하면서 조직과 인사관리 등 경영부문에서 일어날 수 있는 성장통을 수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기업 경영기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자체 연구소에 3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어 제품 개발에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식품연구원ㆍ농촌진흥청ㆍ대학 등과 협업함으로써 품질관리나 제품 개발은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했으나 전문적인 경영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현재 수출의 90% 이상을 일본에 의존하고 있었는데, 일본에만 의존할 경우 한일관계에 변수가 생길 경우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수출국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었다. 중국의 생 막걸리 통관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도 필요했다.

또, 가평의 지역특산물인 잣을 이용한 잣 막걸리의 병 목 부분에 떠오르는 부유물질을 제거하고, 생 막걸리 주질의 안정화와 살균 막걸리의 일반세균 잔존 문제, 미흡한 품질관리 시스템 등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 우리술 포장공정
미생물 관리 강화 위한 설비 기계화
잣 막걸리 부유물 발생 방지법 제시

aT K-Food 기업지원단은 현장기동상담회를 통해 경영ㆍ수출ㆍ기술 분야의 각 전문가가 공장을 직접 방문해 회사의 현황을 듣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조직ㆍ인사관리 등의 분야와 관련, 자문단은 매출액 100억원대 기업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CEO의 리더십 역량 강화가 필수이며,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부채비율ㆍ매출채권회전율 등 재무 리스크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개발비 투자율이 저조하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우므로 연구개발에 투자를 늘릴 것과 포장디자인 개선과 판매 품목을 핵심제품 위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 해외 매장에 진열된 우리술 제품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가평군과 공동으로 남이섬 등 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홍보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생 막걸리의 중국 통관문제는 균수 제한 등으로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적 뒷받침과 중국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현지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개발이 포인트이며, 중국 통관을 위해서는 현지 제도에 맞는 레이블링이므로 관련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종국이나 효모 등 자체 미생물을 확보해 기술을 개발하고, 증미 후 분산과정에서 손 접촉을 줄일 수 있도록 기계화를 검토할 것을 권유했다. 냉각관의 응축수 오염방지를 위한 조치의 필요성과 공장에서 폐수냄새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안전관리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원료 차별화로 독창적인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첨가당류 사용을 줄이고, 자체생산 당류를 이용한 제품생산을 검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과 부유물이 발생하는 잣 막걸리에는 유화제 사용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생산관리 매뉴얼 제작과 공정 표준화로 생산 관리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직원 교육과 함께 개별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있었다.

INTERVIEW 박성기 우리술 대표이사

▲ 박성기 우리술 대표이사
품질관리ㆍ수출용 제품 개발ㆍ레이블링 도움받아
막걸리 100여 개국에 수출…세계화 ‘포부’

“품질관리에서부터 수출용 제품의 개발과 레이블링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aT기업지원단의 현장기동상담회를 통해 깨닫게 됐습니다”

2000년 IMF로 금융기관에서 퇴직한 후 우리술을 인수해 막걸리사업을 시작한 박성기 대표이사는 “자체 연구소와 전담 연구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제품 개발이나 품질 관리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나 현장기동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0년 10월 HACCP 인증에 대비한 설비를 갖춘 제2공장을 준공하면서 막걸리의 세계화를 통해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막걸리를 단순한 술의 단계에서 벗어나 건강까지 생각하는 건강주로서 전 세계인들에게 막걸리의 우수성을 알려 앞으로 세계 100개국에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식문화로서 막걸리를 중심으로 관광상품 개발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박 대표는 가평군과 지역단체와 연계해 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구상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13년에 ‘막걸리 장단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항상 기본원칙을 중히 여기는 정도 경영의 바탕 위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지속적인 품질향상, 과학적인 관리를 통해 그동안 막걸리 업계를 지배해 온 낡은 관행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막걸리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오랜 역사와 함께한 막걸리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세계의 명품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앞으로 “한국의 막걸리가 세계인의 막걸리가 될 수 있도록 우리술 막걸리에 대해 아낌없이 성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우리술 공장 전경

업체명 (주)우리술
대표자 박성기
주소 경기도 가평군 하면 대보리 427-3
전화 031-585-8525
홈페이지 www.woorisool.kr

설립일 1994. 5
생산(취급)품목 막걸리
종업원수 43명
공장규모 대지 8,017㎡, 건평 4,304㎡
주요시설 자동제국기, 자동증미기, 캔주입기, 탄산주입기, 자동로봇적재기 등
생산능력 제품명(막걸리) 일 100톤, 연 3만톤
보유인증ㆍ기술 ISO22000. 술품질 인증, G마크
수상경력 2011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살균탁주부문 우수상
2012년 농식품 수출부문 국무총리 표창수상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약주ㆍ청주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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