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ㆍ식물성 재료로 만든 일반식품을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동ㆍ식물성 재료로 만든 일반식품을 질병치료에 효능이 있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인 것처럼 판매한 14개소를 적발해 11명을 형사입건 하고 3개 제조업체를 관할구청에 행정처분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특사경은 작년 9월 3일부터 올해 2월 8일까지 서울시 소재 일반 식품제조업체 중 가짜 건강식품 제조ㆍ판매 우려가 있는 65개소를 대상으로 수사를 실시했다.

위반 유형별로는 △식품 제조시 사용이 제한된 의약성분, 한약재 등을 원료로 사용한 4개소 △식품표시기준에 맞지 않거나 출처불명의 무표시 불법원료를 사용한 4개소 △의약품판매 허가를 받지 않고 일반인에게 의약품(한약규격재)을 판매한 2개소 △단순 식물성 추출액을 허위과대광고 판매한 1개소 △건강식품류를 생산하면서 점검 회피 등 고의적으로 식품생산일지, 원료수불부 미작성한 3개소가 적발됐다.

서울 성동구 소재 00생명과학 대표 A씨는 자신이 식이요법 생식환 최초 개발자라고 하면서 2010년 8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식품제조업체 00바이오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돼 있는 한약원료인 야관문, 연교를 넣고 변박사생식환 등 3개 제품을 위탁 제조했다.

이 제품들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3개소에서 각종 암, 당뇨병, 위장병 등의 질병치료에 특효가 있는 것처럼 허위ㆍ과대광고 하며 4,278만원 상당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 제품들을 위탁 제조한 00바이오 B씨도 같은 혐의로 형사입건 했다.

서울 중랑구 식품제조업체 00자임 대표 C씨는 한약사 등의 자격도 없이 보건식품처방사라는 민간자격증으로 2011년부터 자신의 업소에 서 50여 명에게 식품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목통, 택사 등을 넣고 만든 닭발엑기스 등을 판매했다.

서울 종로구 00건강원 대표 D씨는 2011년 3월부터 종로구 00동 벼룩시장 내 건강원에서 자신이 직접 누에고치 분말에 성기능개선제 비아그라정을 믹서기로 분쇄하여 넣고 이를 환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했다.

박중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업자들은 민생을 침해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금년에는 가짜 건강식품을 제조하는 업체를 철저하게 수사하여 부정식품 유통ㆍ판매행위의 원천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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