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갱이 작고 맛도 좋아…사용량 증가 추세

Patricia Kontur 북미 야생블루베리 협회 프로그램 디렉터

북미야생블루베리협회는 12월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2 미국 와일드 블루베리 세미나’를 개최하고, ‘와일드 블루베리의 영양학적 이점’과 ‘미국 와일드 블루베리의 최근 시장현황과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Patricia Kontur 북미 야생블루베리협회 프로그램 디렉터는 “미국 메인주의 남동부 지역에서만 자라는 와일드 블루베리는 크기가 작고 항산화물질 함량이 높다”며 “높은 영양학적 기능적인 가치 때문에 주스의 재료나 다양한 가공식품에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에 앞서 북미 야생 블루베리 협회 Patricia Kontur 프로그램 디렉터를 만났다.

▲ Patricia Kontur 프로그램 디렉터, 북미야생블루베리협회
세미나를 통해서 알리고 싶은 내용은?
야생 블루베리 (Wild blueberries)에는 다른 과일에 비해 항산화 물질이 더 많은 최고의 노화 방지과일로서 슈퍼프룻(Super Fruit)이라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야생 블루베리의 강점을 한국 업체들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세미나를 마련했다.

▲ 미국 메인 주 동부 연안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 생산되는 야생블루베리
미국 야생 블루베리산업의 최근 현황은?
야생 블루베리는 미국 메인 주 동부 연안과 캐나다 일부 지역에서만 자라나는 신비의 과일이다. 미국의 상업용 야생 블루베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매년 생산량이 늘고 있다. 80~90년대에는 연평균 2천만 파운드 정도 수확됐으나 2000년대에 들어 연평균 수확량이 7천 5백만 파운드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국 야생 블루베리업계는 최첨단 시설을 이용, 안전하게 양질의 야생블루베리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야생 블루베리가 타 지역 블루베리와 다른 점은?
야생 블루베리는 알의 크기가 작아 경작 블루베리와 같은 양을 요리에 사용할 경우 더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을 제공한다. 식품의 재료로서 맛과 식감, 모양과 색깔에서도 강점이 있다. 안토시아닌 또는 파이토뉴트리언트라 불리는 식물성 항산화 성분이 야생 블루베리 껍질에 다량 함유되어 있다. 미국 농무성의 Ronald Prior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한 컵 분량의 야생 블루베리를 섭취하면 같은 양의 일반 경작 블루베리나 크렌베리, 딸기, 자두, 라즈베리를 섭취하는 것보다 더 많은 항산화 성분을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을 항산화 지수(ORAC)실험을 통해 밝혀냈다. 야생 블루베리는 강력한 안티에이징 슈퍼 프룻이라고 할 수 있다.

▲ 야생블루베리와 야생블루베리로 만든 케이크, 과자
미국 야생 블루베리 가공품의 종류와 활용 추세는
야생 블루베리는 유제품, 제과, 소스, 주스, 와인, 스낵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매년 야생 블루베리를 이용한 수천 개의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는데, 최근 북미지역에서 주스의 재료로서 야생 블루베리의 사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야생 블루베리의 영양학적 효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야생 블루베리 사용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루베리를 활용해 만든 제품 중 히트상품을 꼽는다면
야생 블루베리가 들어간 맛은 물론 건강에도 이롭다. 미국 소비자들은 개별급속냉동법(IQF)으로 냉동되는 소매용 냉동블루베리를 더 많이 찾고 있는 추세이다. 이 IQF 냉동 블루베리는 시리얼, 샐러드, 소스, 수프, 요구르트 등에 손쉽게 활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선호한다.

블루베리를 활용한 새로운 사용방법을 제안한다면
냉동 야생 블루베리는 수확했을 때 신선함 그대로 냉동되며, 설탕이나 보존제가 첨가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냉동고에서 달콤새콤한 맛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냉동 야생 블루베리를 꺼내 어느 요리에나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미국의 베이커리업계에서는 야생 블루베리의 모양과 색, 맛은 유지되면서도 빵을 촉촉하게 하는 냉동 블루베리를 머핀, 파이, 케이크, 베이글에 응용하고 있다.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원료로도 야생 블루베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루베리에 대한 새로운 연구 성과가 있다면
최근 야생 블루베리가 인지기능, 심장혈관 보호기능, 염증으로 인한 질병 예방 기능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물론 유럽, 캐나다의 유명 연구자들이 야생 블루베리의 연구를 위해 최근 메인 주 Bar Harbor에 모였다. University of Cincinnati’s Cognitive Aging Program의 Robert Krikorian박사는 야생블루베리 주스를 섭취한 노인들의 인지능력이 높아져 블루베리가 기억력과 노화 관련 질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기억력, 대사기능, 염증과 뇌기능은 물론 치매에도 효과가 있다는 최근의 연구 결과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블루베리의 세계적인 시장 트렌드는?
과일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함께 블루베리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야생블루베리는 프리미엄 상품이고, 북미에서만 자라는 과일이기 때문에 건강식 재료를 선호하는 지역에서 소비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블루베리와 관련된 한국시장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한국시장에서 야생 블루베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본다. 한국 소비자들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 더 많은 소비자들이 야생 블루베리 제품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마케팅 계획은?
한국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가지고 계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소비자들과 바이어들에게 지속적으로 야생 블루베리의 건강상 이점과 맛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 냉동 야생 블루베리는 계절에 관계없이 1년 내내 구매할 수 있으며, 다양한 비타민과 미네랄, 미량 영양소를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식품저널 2013년 1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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