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맥도널드가 감자 칩에 극소량의 동물성 성분이 포함됐음을 인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 보도. 맥도널드는 지난 11년 간 감자칩이 100% 식물성 기름으로 만들어 진다고 광고해 왔음. 그러나 이번에 자연 향료에 아주 적은 양의 소고기 성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함. 채식론자 3명은 지난 1일 미국 시애틀 킹카운티 대법원에 "맥도널드가 고의적으로 동물성 기름(우지)을 사용한 것을 속여 왔다"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냄. 이 가운데는 종교적인 이유로 채식을 하는 힌두교도 2명이 포함돼 있음. 이들은 1990년 이후 맥도널드의 감자칩을 먹어본 적이 있는 채식론자들과 함께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맥도널드가 공개한 감자칩 재료는 감자와 콩기름, 자연향료. 회사측은 "자연향료에 극소량의 동물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며 고의적으로 소비자들을 속이지 않았다고 강조. 그러나 이런 인정으로 채식론자들이 맥도널드의 감자칩을 찾지 않을 수 있다고 WSJ은 지적.(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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