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은 국내 유통 중인 생물 및 건조 버섯류 17종, 536건을 대상으로 중금속 함량을 조사한 결과,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조사결과 버섯을 통한 중금속 노출량(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설정한 섭취한계량 대비 0.03~0.37%였다.

납의 경우 생버섯은 송이버섯의 납 함량이 평균 0.026ppm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것은 새송이버섯(0.005ppm)으로 조사됐다.

건조버섯은 석이버섯이 평균 16.411ppm으로 가장 높은 납 함량을 보였고, 느타리버섯이 0.014ppm으로 낮게 나타났다.

버섯 섭취를 통한 납 섭취량은 0.053㎍/day으로, 잠정 주간 섭취한계량(PTWI) 대비 0.03% 수준이었다.

석이버섯은 납 함량이 높게 나타났으나 석이버섯 섭취를 통한 실제 납 섭취량은 0.007㎍/day으로 잠정 주간 섭취한계량 대비 0.003% 수준으로 조사됐다.

카드뮴의 경우 생버섯은 노루궁뎅이버섯의 카드뮴 함량이 평균 0.205ppm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것은 팽이버섯(0.002ppm)으로 조사됐다.

건조버섯은 신령버섯이 평균 2.650ppm으로 가장 높은 카드뮴 함량을 보였고, 동충하초가 0.021ppm으로 낮게 나타났다.

버섯 섭취를 통한 카드뮴 섭취량은 0.168㎍/day으로 잠정 월간 섭취한계량(PTMI)의 0.37% 수준에 그쳤다.

건조버섯 중 신령, 영지, 상황버섯 등의 카드뮴 함량이 0.109~2.650ppm으로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이들 버섯은 주로 약용으로 소비돼 인체 노출수준은 0.001~0.02%로 낮게 평가됐다.

식약청은 “이번 오염실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이 주로 섭취하는 느타리, 새송이, 양송이, 팽이, 표고, 송이, 목이버섯에 대해 중금속 기준(납 0.3ppm 이하, 카드뮴 0.3ppm 이하)을 설정해 행정예고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