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과학회, 국제 비타민 심포지엄 개최

▲ 한국식품영양과학회 주최로 열린 ‘2012 국제 비타민 심포지엄’에서 <사진 왼쪽부터> 한국암웨이 조양희 전무,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 문귀임 연구관, 이화여대 권오란 교수, 안동대 권인숙 교수, 인제대 김정인 교수가 토론을 하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비타민D 섭취량이 부족해 권장량 상향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회장 황한준)는 19일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비타민D 혁명 : 비타민D의 건강상의 이익’을 주제로 ‘2012 국제 비타민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안동대 식품영양학과 권인숙 교수는 ‘비타민D 연구의 최신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비타민D는 골다공증과 골연화증뿐 아니라 암, 면역, 당뇨 및 심혈관 질환 등을 예방하는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비타민D가 뼈의 석회화는 증진시키는 반면, 혈관 등 다른 연조직의 석회화는 막는다”며 조직에 따른 비타민D의 작용차이에 대해 설명했다.

인제대 식품생명과학부 김정인 교수는 ‘한국인의 비타민D 섭취 실태 및 체내 수준’ 발표에서 “국내 비타민D 섭취 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수지역에 거주하는 60대 노인들의 경우 비타민D 섭취량이 남녀 각각 2.67μg과 2.74μg으로 나타난 반면, 저소득층 지역에서는 섭취량이 1.89μg과 1.21μg으로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고, 실내에서 일하는 직업군일수록, 도시지역에 거주할수록 비타민D가 부족했다”면서 향후 다양한 연령대의 비타민D 상태를 평가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트리라이트연구소 마크 르메이 박사는 “비타민D 결핍이 당뇨병, 감정장애, 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식이보충제와 일광욕을 통해 충분한 비타민D를 체내에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웬 울프램 박사는 국내 비타민D의 낮은 섭취량을 지적하고 비타민D 식이보충제나 비타민D가 강화된 치즈, 우유, 요구르트 등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이어 진행된 전문가 토론에서 한국암웨이 조양희 전무는 “우리나라의 비타민D 권장량 상향 조정은 필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민건강을 위한 섭취수준 증가를 위해 식품정책의 변화와 가이드라인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영양정책과 문귀임 연구관은 “비타민D 권장량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상향시킬 필요가 있다”면서 “상한치에 대한 조정은 안전성을 고려해 보다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 후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황한준 회장은 “비타민D는 뼈 건강 유지만이 아니라 암, 당뇨병, 심장병 등 억제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비타민D 섭취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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