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

 

휴대폰 통화연결음  ‘오빤 강남스타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18일 취임 1주년을 맞은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은 “지난해 6월 수의과학검역원·식물검역원·수산물품질검사원 등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공무원 조직으로서 최상의 진영을 갖추게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16일 출입기자들과 만난 박 본부장은 “3개 기관이 통합해 출범한 만큼 많은 우려와 관심이 모아졌으나 직원들이 열정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줌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공무원 조직으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며 유기적인 팀웍을 갖추게 된 것 같다”며  직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 본부장은 올해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FMD(구제역)와 AI(조류인플루엔자) △Food Safety(먹을거리 안전· 안심) △FTA(자유무역협정)와 Climate change(기후변화 대응) 등 3F를 주요 현안으로 삼고 △SOP 정립(명확하고 신속한 국가 재난형 질병 대응 매뉴얼 마련) △System 구축(먹을거리 안전강화 및 국경 검역의 실질적 시스템 가화, 수출 지원 종합 시스템 구축) △Support와 Collaboration(국내외 공조체제 구축 : 인수 공통전염병 근절 방안과 줄기세포연구 등 첨단 기술 확보로 국제 경쟁력 제고, 국가 재난형 질병과 기후 변화에 대한 아시아지역 공조 체제 구축) 등 3S로 대응방안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  ‘위기대응센터’와 ‘가축질병방역센터’를 신설하는 등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위기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IT 기반의 국가동물방역통합시스템(KAHIS) 고도화로 가축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해 왔으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와 구제역 등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 및 축산식품 안전성 강화 등 급증하는 검역․검사 방역 업무 등에 대응하기 위해  100여명의 새로운 인력을 확보했다.

또, ‘농식품 수출 100억불 달성’을 위한 검역지원 사업으로 수출검역 요건 완화 협상을 통한 수출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하고, 대미 삼계탕 수출을 위한 미국 FSIS 동등성 평가를 완료했으며, 음식점 수산물 원산지 표시제 등 제도를 도입 시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축산물 규격 확대를 통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열 양념육, 천연 케이싱, 식육추출 가공육 등 3종의 축산물 기준 ․ 규격을 신설하고, 한우 시험범 일원화 및 알가공품 유형 확대 등을 통해 일선에서 혼선의 우려가 있던 사항을 정비하기도 했다.  또, 국내 천일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천일염의 잔류농약 모니터링조사도 실시했다.

R&D조직 통합에 따른 시너지 창출을 위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분야별 R&D통합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목표와 투자우선 순위를 정해 연구 효율을 극대화 하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박 본부장은 “한 지붕 세 가족인 본부의 소통을 위해 harmony와 synergy를 강조하며 산행과 체육대회, 지역 순회 업무 회의 개최 등을 통해 많은 노력하고 있다”며 “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업무 보고도 문자메시지․ 메신저․ 카카오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하고, 젊은이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최근 휴대폰의 통화연결음도 인기 팝가수 싸이의 ‘오빤 강남스타일’로 바꿨다”며 웃었다. 

박 본부장은 “‘안전’이란 과학적인 접근이지만 ‘안심’은 안전은 물론 신뢰와 투명성, 소통이 제대로 되어있어야 들을 수 있는 말”이라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안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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