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전년 동월대비 1% 증가

5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은 6.6억불로 전년 동기 6.5억불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류별로는 수산식품이 18.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신선농산물도 6.0% 증가했으나 가공식품은 9.3% 감소했다.

5월 수출실적은 지난 4월 6.2억불에 비해 6.5%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농식품 최대 수출시장인 일본, 중국에서 부진했고 지난해 수출증가를 이끌었던 궐련, 인삼, 오징어 등 대형품목의 저조한 실적이 크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선농산물]
파프리카(33.9% 증가)와 멜론(14.1%), 토마토(8.8%) 등 채소류(22.4%)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인삼(△33.2%) 등은 부진했다.

파프리카는 2011년 일본 대지진 이후 감소됐던 수출 수요 회복과 작기조정에 따른 안정적인 수출물량 확보로 수출 증가가 컸으며 김치는 일본과 홍콩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멜론은 주 수출시장 일본의 현지산 생산지연에 따른 물량부족으로 한국산 멜론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토마토는 최대 수출업체의 공동선별체계 구축을 통한 품질균일화로 일본 외식업체 식자재 공급이 증가했다.

화훼류 중 백합은 일본 수출창구가 도매시장 위주에서 소매점 등으로 직공급 채널이 확대되며 수출이 증가했으나 장미와 국화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인삼은 지난해 KT&G의 중국 법인 확대에 따른 물량확보로 수출이 크게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중국과 홍콩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가공식품]
음료(16.3% 증가)ㆍ라면(14.6%)ㆍ비스킷(21.4%)은 증가했으나 궐련(△46%)ㆍ제3맥주(△28.3%)ㆍ커피조제품(△17.2%) 등 주요 품목이 감소했다.

음료는 해외에서 건강음료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알로에음료의 수출호조가 지속되며 미국ㆍ중국ㆍ러시아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은 전년도 지진 발생 후 구호품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물 수출이 급감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라면은 수출제품 다양화 및 러시아ㆍ홍콩ㆍ필리핀 등 신규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이 증가했으며 비스킷은 일본과 중국 등에서 한국산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지속되며 수출이 증가했다.

궐련은 중동 수출회복 지연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했으나 베트남, 대만 등에선 좋은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바탕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커피조제품은 5월까지 누계 119백만불을 달성하며 13.9%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당월은 주요 수출국 중 인도네시아ㆍ러시아의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제3맥주는 지난해 일본 지진 후 외식소비가 축소되고 저가의 가정용 맥주를 선호했던 분위기가 점차 완화되며 수출이 감소했으나 여름 성수기로 접어들며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식품]
참치(139.2% 증가)ㆍ김(65.1%)ㆍ고등어(135.3%) 등은 증가했으나 넙치(△5%)ㆍ오징어(△24.5%), 굴(△47.4%) 등은 감소했다.

참치는 일본 수출단가 상승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김은 현지인 수요가 확대되며 일본ㆍ중국ㆍ미국 등으로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고등어는 통조림용 소형 고등어 수출이 증가했으며 전복은 일본의 자국산 공급 감소로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오징어는 내수가격 상승으로 수출이 부진했으며 굴은 일본 수출부진 지속과 노로바이러스 검출에 따른 미국 어패류 수출중단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넙치는 주 수출국 일본의 자국산 공급확대와 맞물려 수출이 부진했으나 미국ㆍ캐나다 등은 수출이 증가했다.

[국가별]
ASEANㆍ대만ㆍ러시아 등이 증가했으며 일본ㆍ중국ㆍ홍콩 등은 감소했다.

ASEAN은 참치(20.2, 190%)ㆍ궐련(7.7, 83%)ㆍ김(4.6, 208%) 수출이, 대만은 인삼(3.9, 16%)ㆍ궐련(2.5, 284%)ㆍ고등어(1.1, 968%) 수출이 증가했다.

러시아는 마요네즈(3.8, 34%)ㆍ과즙음료(2.1, 83%) 수출이, EU는 참치(3.8, 3,158%)와 음료(1.2, 27%)의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이 감소한 일본은 제3맥주(15.3, △28%) 수출이 부진해 전체 실적 하락에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은 오징어(7.4, △56%)ㆍ인삼(4.8, △42%)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홍콩은 자당(5.9, △25%), 굴(0.3, △82.1%), 인삼(1.2, △75%)의 수출이 감소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수출실적은 5월까지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6월 선적분부터 수출물류비 지원 및 특별판촉 확대로 수출 증가세 회복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 수출실적(5월 잠정).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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