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양잠산업을 실크 생산 등 전통적인 ‘입는 양잠’에서 ‘기능성 첨단 식의약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지원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근 뽕, 누에 등 양잠산물의 다양한 기능성이 새롭게 알려지면서 양잠분야가 유망산업으로 부상함에 따라 정부는 2009년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2010년에는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에 이어 금년부터 본격적인 육성에 나선다.

농식품부는 우선 농업인의 양잠관련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 잠실ㆍ누에ㆍ뽕나무(누에용, 오디용)에 대해 태풍, 홍수, 호우, 강풍, 대설, 가뭄, 황사 등 자연현상으로 인한 피해를 입을 경우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재해 피해 지원기준을 마련하고, 태풍, 강풍, 우박, 봄동상해, 가을동상해, 집중호우로 수확량이 감소했을 경우 농가의 경영불안 해소 및 안정적인 농업 재생산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해보험 대상품목(35개)에 오디를 추가해 금년 10월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농지전용을 거치지 않고 허가나 신고행위 없이 농지에 잠실을 쉽게 지을 수 있도록 농지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법령 개중중) 개정을 추진하며, 양잠산물 원산지표시제를 도입(2012.7 예정)해 국산과 수입산과의 차별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재정적 지원을 위해서는 양잠산물의 냉장 유통을 위한 저온유통시설 지원, R&D 과제 수행 및 양잠후계자 농가를 위한 양잠 전문 기술교육 지원 등을 실시한다.

특히, 양잠 주산지에 2016년까지 기능성 양잠산물 생산ㆍ가공ㆍ판매 및 전시ㆍ체험 등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양잠산물 종합단지’ 3개소를 권역별로 조성해 기능성 양잠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양잠산물 종합단지’ 1개소를 공모, 종합 평가한 결과 경북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을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사업’을 통해 발효ㆍ저장 및 포장시설, 동결건조기, 살균 위생시설 등 최신식 생산ㆍ가공시설을 지원하고, 뽕, 오디, 누에 등을 활용한 주스ㆍ잼ㆍ식초ㆍ절임뽕잎 등 기능성 식품과 한과ㆍ식혜ㆍ막걸리 등 전통식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나가며, 전시ㆍ체험시설도 마련해 양잠산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장소로 제공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잠산업이 고부가가치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재탄생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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