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20년 농식품 수출 30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전략품목 중심의 선택과 집중으로 스타품목을 육성하고, 선도조직과 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의 규모화ㆍ조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농식품 수출 확대전략’을 보고했다.
농식품부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중화권 소비 증가ㆍ일본산 대체수요ㆍ한류확산 및 시장 개방 가속화 등 주변국 여건 변화로 우리 농식품 수출의 기회요인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ㆍ수출 인프라 구축, 수출 규모화 및 시장 다변화 등 그동안 미흡했던 부분을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수출 확대를 위해 우선 전략품목 중심의 선택과 집중으로 스타품목을 육성한다.
농어가 소득연계 효과가 높고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25개 전략품목을 농식품 수출 증대의 핵심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25개 전략품목은 △신선식품) 인삼, 김치, 파프리카, 배, 버섯, 장미, 딸기, 사과, 토마토, 단감 △가공식품) 소스류, 면류, 유자차, 조제분유, 막걸리 △수산식품) 해삼, 갯벌참굴, 넙치, 김ㆍ미역, 전복, 참치, 새우, 뱀장어, 능성어, 관상어 등이다.
농식품부는 전략품목 육성의 컨트롤 타워로 수출관련 지원기관이 참여하는 수출촉진단을 구성ㆍ운영한다.
또한 농식품부는 선도조직과 협의회를 중심으로 수출의 규모화ㆍ조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수출선도조직 50개를 육성하여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수출 창구 단일화 등 수출의 규모화를 촉진하고, 수출협의회를 중심으로 과당경쟁 요인 사전 차단, 협력 사업 확대 등을 추진한다.
수출농업으로의 체질 변화를 위해 핵심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향후 10년간 10조원 규모로 양식, 원예 등의 시설을 현대화 할 계획이다. 또 물류와 마케팅 기능이 결합된 해외 수출전진기지를 올해 1개소에서 2020년 4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신흥시장 및 FTA 체결국에 대한 시장개척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외식ㆍ조달시장 등 새로운 수출 루트를 발굴하는 한편, 현지 주재관을 통해 식품 표시사항, 동식물 검역규제 등 비관세 장벽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식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식재료 공동구매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비빔밥ㆍ불고기ㆍ잡채ㆍ갈비찜ㆍ전 등 5대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지역별 특성을 감안한 현지화 노력을 통해 2020년까지 해외 한식당 2만개 이상을 육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분야별 수출 확대 대책
<수산물>
ㆍ10대 전략품목 중심으로 육성, (‘12) 30억달러 → (‘20) 100
ㆍ양식 어장에 대한 진입 규제 완화 및 해외 양식 진출 지원
* 신규어장(외해ㆍ갯벌)에 대해서는 진입제한 규정(60ha 이상 금지) 철폐
* 생산ㆍ유통ㆍ가공이 융ㆍ복합된 해외양식사업 최적 모델 발굴ㆍ확산
굴 : 갯벌참굴의 안정 공급기반 구축으로 ‘20년 10억달러 수출 달성ㆍ원전사고에 의한 대체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이고, 특히, 일반 굴의 10배 가격인 갯벌참굴의 생산 성공으로 향후 수출 가속화 전망
→ 갯벌 친환경 양식생산 기지를 조성(25백ha, 12억개 생산), EUㆍ홍콩 등 신규시장 개척
김 : 스낵김 개발을 통해 ‘20년까지 5억달러 수출품목으로 육성ㆍ연간 1억 속 생산 규모의 김은 미국 현지 시장 진출, 지진으로 인한 일본 생산 기반 붕괴의 영향으로 꾸준한 성장 전망
→ 유기농 김ㆍ스낵형 김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 저열량 건강 식품 등 신규 수요 창출 추진
<농산물>
ㆍ시설원예 품목 중심으로 육성, (‘12) 13억달러 → (‘20) 50
ㆍ검역 협상 및 신규시장 개척 등을 통한 일본시장 편중 완화
* 파프리카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도록 검역 장벽 조기에 해소
* 국가별로 차이를 보이는 소비자선호와 안전기준에 대응 능력을 갖춘 전업농 육성
인삼 : 고려인삼의 중주국 위상에 맞게 ‘20년 10억달러 수출 달성ㆍ한국산 브랜드 제품에 대한 중국 상류층의 소비 확대 및 고려인삼이 체열을 상승시킨다는 잘못된 인식 해소 등으로 수요 대폭 증가 전망
→ 최대 수출 시장인 중화권 시장 공략을 위한 집중 마케팅과 미국ㆍ동남아시장 수요 창출을 위한 기능성 연구 및 홍보 강화
파프리카 : 신규 시장 개척으로 ‘20년 3억달러 수출 달성ㆍ일본시장 점유율이 70%에 이르는 파프리카는 현지 ‘피망’ 소비층 공략을 통한 시장 창출 및 중국 검역 장벽 해소를 통해 수출 확대 전망
→ 수출의 88%를 점유하는 수출단일조직(Kopa)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 강화 및 신규시장 개척
<가공식품>
ㆍ고부가가치 식품산업 육성, (‘12) 57억달러 → (‘20) 150
ㆍ농수산식품기업지원센터(aT)를 통한 수출종합지원(One-stop) 강화
* 시장현황, 검역 등 정보 수집ㆍ전파 및 애로 접수ㆍ상담 등 종합 지원
* FTA 체결국별 관세혜택 품목 중심으로 현지 대형유통업체를 활용한 판촉
품명 | 수출액(억달러) | 주요 대책 | ||
‘11 | ‘12 | ‘20 | ||
면류 | 2.9 | 4.0 | 11.7 | ◦ 히스패닉 시장 공략 및 전통면류의 세계화 추진 |
소스류 | 1.6 | 2.2 | 3.0 | ◦ 식품기술 R&D 지원 및 퓨전소스 제품군 지원 |
조제분유 | 0.4 | 0.5 | 2.0 | ◦ 안전성을 강조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중국, 동남아 시장 확대 |
막걸리 | 0.5 | 0.8 | 1.6 | ◦ 한류와 연계한 막걸리 소비 붐 확산 및 중국시장 개척 |
유자차 | 0.4 | 0.6 | 1.3 | ◦ 유자잼 등 가공제품 다양화 및 품질인증제 도입(‘12) |
막걸리 : 거대 중국 시장개척으로 ‘20년 1.6억달러 수출 달성ㆍ일본 막걸리 붐과 함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중화권, 동남아 등지로 붐이 확산되며 수출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생 막걸리 유통기한 확대 R&D, 수출 전문용 용기 개발 지원 등을 통한 시장 다변화 추진
면류 : 히스패닉 시장 개척 및 전통 면류 세계화로 ‘20년 11.7억달러 달성ㆍ편의 식품에 대한 소비 증가로 라면이 보편적인 식품으로 자리 잡으며 수출 증가 전망
* 특히, 매운 맛에 대한 거부감 적고 식품지출 비중이 높은 미국의 히스패닉 시장이 유망 시장으로 대두
→ 히스패닉 시장 개척을 집중 지원하고 잡채 등 한식을 응용한 제품 개발 등 차별화된 시장 진입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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