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염의 청각장애 예방 효과

정현자 호서대 교수

 
죽염은 대나무통속에 천일염을 다져넣고 지장수, 송진 등을 부가하여 섭씨 800도 이상의 고온으로 만든다.
 
자색을 띠는 자죽염은 섭씨 1500도 이상에서 용융시켜 만든다.
 
제대로 제조된 죽염, 특히 자죽염은 일반 천일염에 함유될 수 있는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이 전혀 없고 나트륨과 칼륨, 칼슘뿐만 아니라 염소, 마그네슘 등의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으면서 알칼리성을 띠고 환원력이 뛰어나다.
 
자죽염은 청각기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항생제, 항암제, 소음, 스트레스 등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종을 중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항암제 시스플라틴의 내이독성에 의해 유발된 청각 세포고사에 있어서 죽염의 효과를 관찰한 결과, 죽염은 세포고사에 관련된 단백질인 카스페이즈(caspase) 활성억제를 비롯하여 사이토크롬 C 분비 억제 및 세포고사 유도인자의 핵 내로의 이동을 차단함으로써 시스플라틴에 의한 세포고사를 억제하는 기전을 구명했다.
 
또한 활성산소종 정량실험에서 죽염은 시스플라틴에 의해 생성된 활성산소종 생성도 억제함을 알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죽염이 항암제에 의한 청각기능장애를 조절할 수 있는 효과가 있고, 청각유모세포 보호활성도 갖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따라서 죽염, 특히 자죽염은 향후, 청각기능 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될 수 있다.
 
- 본 논문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국식품영양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되었습니다. -


식품저널 2011년 12월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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