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미국 문화계 인사 300여명이 모인 <조선의 왕, 뉴욕에 가다> 행사에서 한복 패션쇼와 함께 궁중음식이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인 참가자들은 만찬으로 대하찜, 밀쌈, 타락죽, 갈비찜, 다시마쌈밥 등으로 구성된 조선시대 궁중음식을 맛보는 기회를 가졌다.

궁중음식은 중요 무형문화제 제38호 조선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한복려씨가 궁중비법을 현대적인 연회음식으로 구현해 선보였다.

오정규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식의 최고 진수인 궁중음식을 의상과 함께 선보이게 된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 자연친화적이며 건강식인 한식을 마음껏 즐겨주시기를 바란다”면서 “뉴욕에서의 한식 열풍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궁중음식 전문가 한복려 씨는 “지난 30여 년 간 한국음식을 알리는데 힘써왔지만 오늘 뉴욕의 한복판에서 이렇게 궁중음식을 선보이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음식에도 관심을 가질 만큼, 이제 한식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향상된 것을 피부로 느낀다 ”고 말했다.

이날 사회자로 활동한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의 앵커 주주 장(Juju Chang)은 “최근 뉴욕에서 한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식당을 자주 가서 대부분의 메뉴를 알고 있지만 오늘 맛본 음식은 색다른 맛이었다”며 “이러한 다양함이 한식의 또다른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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