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한식 바람을 불러일으킨 숨은 공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의 한식 세계화 활동을 이야기 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며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뉴욕에서 한식을 선보이고 있는 한인 및 외국인 셰프, 뉴욕의 한식당 협의체인 미동부 한식세계화추진위원회, 현지 유명 요리학교인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 재학생, 온라인 한식 블로거들은 21일(현지시각)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 30년 동안 한식 세계화에 힘써온 한인 교포 1세대와 그 대를 이어가고 있는 2세대들로, 뉴욕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식의 인지도를 높이고 고급화와 현지화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노력으로 뉴욕의 한식당들이 현지 매체에 소개되고, 한인 셰프가 주목받는 뉴욕의 셰프로 선정되는 등 한식에 대한 뉴욕의 반응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로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한식당 ‘함지박’은 Yelp.com에서 선정한 뉴욕 지역 한식당 중 최고점 리뷰를 받았으며, ‘단지’의 오너 셰프인 후니 킴(Hooni Kim)은 뉴욕타임즈, ABC 등 미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2011년 ‘뜨는 스타 요리사(Star Rising Chef)로 선정되기도 했다.

후니 킴은 ’단지’에 ‘돼지고기 백김치 보쌈’ 메뉴를 출시해 판매수익금으로 뉴욕 아동복지 관련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한식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에도 일조하고 있다.

망치(Maangchi.com)라는 닉네임으로 블로그 일일 방문자 3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에밀리 김(Emily Kim) 씨는 가정식 한식 레시피 동영상으로 전 세계인에게 한식을 전파하고 있다.

망치는 유투브 유망 블로거 25인에 선정된 바 있으며, 그 상금으로 세계 각국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 함께 한식을 요리해보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윤옥 여사는 “세계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식 붐이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 전통과 퓨전 한식이 적절한 조화를 이루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얻는데 기여한 숨은 주역들에게 감사하며, 앞으로도 한식 발전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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